심리지원 강화해 청년 일상 회복·자립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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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현 아산시장이 '나와유 청년클래스'에서 정서적 회복과 자기계발을 원하는 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아산시
아산시가 청년 인구 순유입이라는 긍정적인 흐름 속에서도 지역 청년들의 정신건강 악화 문제에 주목하며 심리지원 정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2023년 11월 기준 아산시 청년 인구는 11만3061명으로 전년 대비 5329명 증가했다.순이동률은 5.9%로 천안 등 도내 다른 시·군과 달리 청년 유입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건강보험 청구 통계에서는 정신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청년이 5751명으로 가장 많아 심리적 어려움이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준다.충남 전체 청년 진료 통계에서도 정신질환은 3만2619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국무조정실의 ‘2024년 청년의 삶 실태조사’에서도 청년들이 겪는 건강 장애 요인 중 정신적 문제가 44.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이는 연애, 진로, 관계, 경제 문제 등 다양한 일상 요인에서 청년들이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방증한다.이에 아산시는 ‘청년 마음상담 서비스-토닥토닥’을 운영하며 정서 지원에 나서고 있다.청년아지트 나와유 온양점과 배방점에서 전문 상담사와 최대 7회까지 무료 상담이 가능하며, 필요 시 정신건강복지센터와의 연계도 이뤄진다.사회와 단절된 은둔 청년을 위한 ‘쉼표청년 지원사업’도 진행 중이다.3개월 이상 은둔 생활을 이어온 청년을 발굴해 심리 회복부터 직무 교육, 일경험, 취업 연계,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 걸쳐 밀착 지원한다.참여자에게는 월 25만 원의 청년 내일카드가 최대 6개월간 지급된다.정서 회복과 자기계발을 동시에 지원하는 ‘나와유 청년클래스’는 베이킹, 운동, 심리 강좌 등 다양한 분야의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지난해 총 2372명이 참여했으며, 올해는 무장애·찾아가는 클래스 등 사각지대 청년을 위한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 중이다.오세현 아산시장은 “청년들의 마음을 돌보는 일은 단순한 복지가 아니라 도시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라며 “심리 회복부터 자립까지 청년 삶 전반을 따뜻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