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유니브시티 with 맥썸 페스티벌’ 6월 20~21일 천안종합운장 오륜문 광장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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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유니브시티 축제 모습.ⓒ천안시
‘대학이 도시의 풍경을 바꾼다’는 말이 있다.전국에서 유일하게 12개 대학이 한 지역에 밀집한 천안은, 이 말의 진정한 의미를 체감할 수 있는 도시다.청년이 도시의 중심을 차지하는 이곳에서는 거리의 분위기, 상권의 구성, 문화의 흐름까지 젊음으로 가득 차 있다.그 천안이 이제, 대학생과 시민이 함께 즐기는 이색 복합문화축제로 여름을 연다.오는 6월 20~21일, 천안종합운동장 오륜문광장에서 열리는 ‘2025 유니브시티 페스티벌 with 맥썸 페스티벌’은 천안이 가진 ‘대학도시’의 정체성을 가장 흥미롭게 보여주는 축제다.이름부터 대학(University)과 도시(City)를 결합한 ‘유니브시티’는, 천안이 단순한 대학 밀집 지역을 넘어 대학생 중심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임을 상징한다.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전국에서도 유례없는 대학 연합 축제다.천안시와 지역 12개 대학(백석대, 단국대, 남서울대, 상명대, 나사렛대, 공주대, 한국기술교육대, 백석문화대, 호서대, 연암대, 순천향대, 선문대)이 손을 잡고 기획한 공동 프로젝트로, 대학이라는 자산을 도시 축제 콘텐츠로 확장시킨 대표 사례다.대학생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도심 속 캠퍼스 페스티벌20일은 ‘유니브시티 페스티벌’ 중심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대학가요제를 비롯해 12개 대학 대표 동아리들의 무대가 이어지고, ‘유니브시티 천안 선포식’이라는 상징적 퍼포먼스로 축제의 문을 연다.밤이 되면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된다. 감성 발라더 로이킴, 독보적 음색의 펀치, 떠오르는 루키 영파씨가 무대에 올라 여름밤을 채운다.이 공연은 단순한 무대가 아니다. 무대 아래 관객들은 청년부터 가족 단위까지 다양하고, 주변에는 각 대학의 홍보부스, 체험존, 푸드트럭, 시민들의 플리마켓까지 어우러진다. 도심 한복판에서 캠퍼스 페스티벌이 열리는 셈이다. -
- ▲ 2025 유니브시티 축제를 알리는 포스터.ⓒ천안시
이틀째는 ‘맥썸 페스티벌’… 청년의 감성과 지역 맥주의 만남21일에는 분위기가 한층 유쾌해진다. 천안의 새로운 축제로 자리잡은 ‘맥썸 페스티벌’이 열린다. 안전사고를 우려 페스티벌은 무알콜 맥주로 진행된다.이름처럼 ‘맥주와 썸’을 결합한 이 축제는 청년들의 관심과 참여를 끌어낼 수 있는 이색 콘셉트로 꾸며진다.가장 이목을 끄는 공간은 ‘맥썸존’. “맥주 한 잔으로 썸이 시작된다”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남녀가 팀을 이뤄 미션을 수행하는 미니게임이 진행된다.단순한 게임을 넘어 청춘들이 교류하고, 관계를 맺는 열린 소통의 장이다.축제장에는 수제맥주 부스가 대거 마련된다. 대천, 남양주 등 지역 양조장이 만든 다양한 수제맥주와 무알콜 음료, 하이볼까지 준비되어 맥주의 스펙트럼을 넓혔다.‘맥주 캔들 만들기’, ‘맥주잔 커스터마이징’, ‘가상 음주 체험’ 등 체험 부스도 풍성하다. 맥주를 매개로 한 새로운 문화적 접근이 돋보이는 구성이다. -
- ▲ 지난해 유니브시티 축제 모습.ⓒ천안시
도심형 청년축제의 새로운 모델이번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도심형, 청년 주도형, 대학 연합형이라는 점이다. 12개 대학이 직접 기획과 참여에 나섰고, 시민 누구나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젊은 세대와 지역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또한 천안시는 대학생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축제장소인 오륜문광장의 규모를 확대하는 등, 편의성과 참여도 모두 고려했다.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유니브시티 페스티벌은 대학이 가진 도시 자산으로서의 가능성을 최대한 끌어낸 축제”라며 “청년과 시민이 함께 주도하는 지속가능한 축제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천안은 더 이상 대학만 많은 도시가 아니다. 젊은 에너지를 문화 콘텐츠로 바꿔내는 도시, 그리고 지역과 대학이 함께 호흡하며 미래를 만드는 축제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유니브시티 with 맥썸 페스티벌’은 그 상징적 이정표다. 여름의 시작, 천안에서 도시와 캠퍼스가 함께 여는 색다른 청춘을 만나보자. -
- ▲ 유니브시티 축제에 참가한 대학생들 모습.ⓒ천안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