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10개 시군과 이차전지·반도체 등 강소기업 투자협약수도권 이전·신증설·국내 복귀 포함…충남형 경제생태계 확산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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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7일 오전 충남도청에서 열린 29개 기업과 총 6694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식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국내외 기업 유치를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힘쎈충남이 17일 29개 기업과 총 6694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지속 가능한 산업 성장의 발판을 놓았다.이번 협약을 통해 충남도는 신규 고용 1395명을 창출하고, 10개 시군 산업단지 등에 이차전지·반도체·자동차·식품 분야 등 강소기업을 대거 유치하게 됐다.김태흠 충남지사는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등 시군 단체장 및 부단체장, 29개 기업 대표들과 함께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2030년까지 10개 시군 내 산업단지 및 개별 입지 총 53만 1001㎡ 부지에 신·증설, 이전, 국내 복귀 방식으로 생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수도권에서 공장을 이전하는 사례로는 풍년그린텍이 327억 원을 투자해 경기 안산 공장을 천안 동면으로 옮기며, 제이케이머티리얼즈는 중국 산동성 공장을 국내 당진 순성면에 복귀시킨다. 이 밖에 대부분은 신·증설 중심의 투자가 진행된다.천안에는 종이상자 생산업체 두보산업(180억), 한우 육가공 성신종합유통(116억), 풍년그린텍 등 총 3개사가 623억 원을 투자해 신증설에 나선다. 공주 남공주산단에는 티에스피(270억), 덕산테코피아(260억)가 각각 반도체 혼합물과 2차전지 첨가제 생산 공장을 세운다.아산에는 와이디시스템, 서광산업아산, 신소재산업, 신세기, 에이치알에스, 엔씽, 아이엠 등 7개사가 총 1055억 원을 투자한다. 이 중 자동차 부품·설비 관련 기업들이 대거 포함돼 아산의 주력산업 지형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서산은 일신케미칼(700억), 광성강관공업(132억), 동원유리(154억) 등 3개사, 논산은 일신농장(100억), 대감농수산(30억), 당진은 A사 출하장(691억), 자강산업(379억), 에이스펙(180억), 제이케이머티리얼즈(450억) 등이 입지를 넓힌다. -
- ▲ 17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29개 기업과 총 6694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식 장면.ⓒ충남도
금산군은 △금산흑삼(50억) △경방신약(450억) △하이푸드텍(450억) △하이드로리튬(216억) 등 4개 기업이 1166억 원을 투자하고, 서천 해성푸드원(금액 미공개), 홍성 은성전장(73억), 광천김(150억), 예산 코리아팜(181억)도 각각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도는 이들 기업의 부지 조성과 건설로 인한 도내 경제적 효과를 △생산 유발 96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4030억 원 △고용 유발 5400명 등으로 추산하고 있다.김태흠 지사는 “충남은 수출 전국 3위, 무역수지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한민국 제1의 무역도시이며, 민선8기 들어 국내외 262개사로부터 34조 원의 투자 유치를 달성했다”며 “그만큼 ‘여기가 정말 기업하기 좋은 곳이다’라고 자부한다. 충남을 제대로 알아보고 통 큰 투자를 결정해 준 기업인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어 “베이밸리 조성과 서해선 개통 및 경부고속철도 연결 등 앞으로 충남의 기업 여건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입지나 인허가 등 행정 처리, 인재 공급 등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