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천안그린스타트업 입주 ‘지앤티’, 글로벌 전장기업 프레틀과 대규모 LOC 체결김태흠 지사 “도내 기업 세계 무대 진출 위해 아낌없는 지원 지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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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지앤티 손일수 대표가 13일 도청에서 협약서에 서명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충남도
설립 2년 반 만에 매출 7300만원에 불과했던 충남의 한 스타트업이 도의 해외시장개척단을 통해 글로벌 기업과 4600억 원 규모의 수출 확약을 따냈다.충남도 창업지원시설에 입주한 친환경차 부품 스타트업 ‘지앤티’가 독일 전장기업 프레틀과의 계약으로 벤처 성공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다.충남도는 13일 도청 접견실에서 지앤티 손일수 대표를 비롯해 도 해외시장개척단 참가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앤티와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2022년 창업한 지앤티는 컨버터 등 친환경 전기차 전력변환장치를 개발하는 기술기반 스타트업으로, 본사는 천안 자동차부품연구원, 연구소는 충남천안그린스타트업타운, 공장은 아산 호서벤처밸리에 둔다.지앤티는 지난해 10월 도의 지원으로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주최 오스트리아 빈 수출상담회에 참가해 독일 프레틀 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프레틀은 보쉬의 1차 벤더사로, 전 세계 20개국에 40개 지사를 보유하고 연 매출이 4조 원에 달하는 글로벌 자동차 전장기업이다. -
- ▲ 김태흠 지사와 지앤티 손일수 대표가 양측 관계자와 파이팅을 하고 있다.ⓒ충남도
이후 지앤티는 프레틀에 시제품을 공급했고, 지난 4월 LOI(구매의향서), 5월 30일 LOC(구매확약서)를 연이어 체결하며 총 2억9370만 유로, 한화 약 4600억 원 규모의 납품 계약을 성사시켰다.김태흠 지사는 이날 “설립 3년도 안 된 도내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성과를 거둬 자랑스럽다”며 “도내 유망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지앤티는 올 10월까지 일부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2027년까지 호서벤처밸리 내 6611㎡ 부지에 30억 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완비할 계획이다.한편 충남도는 민선8기 출범 이후 총 23차례에 걸쳐 634개 기업을 해외시장개척단에 참여시켜 283건, 5억9246만 달러(약 7900억 원) 규모의 수출 MOU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