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부담·교원 과중 등 현장 혼란 우려… 인사제도 개선 시급”“IB 초·중·고 연계체계 구축되지 않으면 도입 효과 반감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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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철기 충남도의원.ⓒ충남도의회
충남도의회 조철기 의원(아산4)은 11일 제359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교육행정 질문에서 “충남교육청이 추진 중인 ‘충남형 국제 바칼로레아 학교(IB학교)’는 철저한 분석과 준비 없이는 성공하기 어렵다”며 교육청의 사전 소통과 구체적 대책 마련을 강하게 촉구했다.조 의원은 “현재 도내 IB학교가 19개교에 달하지만, 학생과 학부모와의 소통이 충분했는지 의문”이라며 “영어 능력이나 국제적 경험이 부족한 학생에게는 오히려 스트레스와 사교육 부담만 가중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도내 15개 시군 중 절반이 넘는 8곳이 제외된 상황에서 도농 간 교육격차가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어 “대학 서열화 현실에서 IB가 과연 해법이 될 수 있는지, 수능과의 연계 방안은 있는지 불분명하다”며 “서류제출을 통해 확인한 결과, 학교 현장에서는 행정·수업 부담이 크다는 점도 드러났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그는 “교원 초빙제 유연화, 우선전보, 가산점 부여 등 인사제도 개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조 의원은 “다른 시도는 IB 학교에 가산점 부여나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등 실질적 지원을 하고 있다”며 “충남교육청 역시 적극행정과 사전소통으로 학교 현장의 혼란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IB 프로그램의 도입 효과를 제대로 내기 위해서는 같은 학군 내 초·중·고 간의 연계체계가 반드시 갖춰져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