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두개악안면외상 협진 수술 10년 성과 발표…학문적·임상적 가치 인정
-
- ▲ 단국대병원 충남권역외상센터 윤정호(오른쪽) 교수가 대한신경손상학회 학술대회에서 '우수 발표상'을 수상하고 있다.ⓒ단국대병원
단국대학교병원(병원장 김재일)은 충남권역외상센터 윤정호 교수(신경외과)가 대한신경손상학회 제32차 정기학술대회에서 ‘국내 권역외상센터에서 성형외과와 협진한 중증 두개악안면외상 다학제 수술의 10년 성과’를 주제로 ‘우수 발표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2016년부터 2025년까지 충남권역외상센터에 내원한 중증 두부 및 안면 복합 손상 환자를 대상으로, 신경외과와 성형외과가 협력해 시행한 수술 치료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것이다.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드문 응급 협진 수술 사례를 공유하며 높은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윤 교수팀은 단일 마취하에서 신경외과와 성형외과가 유기적으로 순차 수술을 시행함으로써 수술 효율을 극대화하고 감염 위험을 낮추는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실제 임상에서 안구, 내이, 치아 등 다양한 부위의 손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안과, 이비인후과, 구강악안면외과 등과의 다학제 협력이 필수적이지만, 그동안 명확한 치료 순서나 기준이 없어 혼란을 초래해왔다.이번 연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체계적인 치료 프로토콜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임상적 의의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현재 단국대병원은 윤정호 교수와 강동희 교수(성형외과)를 중심으로 신경외과 전문의 7명, 성형외과 전문의 4명이 참여하는 상시 협진 수술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윤 교수는 “그간의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단국대병원 두개악안면외상팀(DKU Craniomaxillofacial Trauma Team)’의 공식 출범을 준비 중”이라며 “앞으로 고난도 외상 치료 체계를 더욱 전문화해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윤정호 교수는 국내 권역외상센터 신경외과 분야 전담 전문의로, 2013년부터 충남권역외상센터에서 중증 두부 손상 치료와 연구에 전념해왔다.현재 대한외상학회 연구이사, 대한신경손상학회 대외협력이사 및 학술이사로도 활약 중이며, 질병관리청장상과 보건복지부장관상 등을 수상하며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