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안전·공원 완성도 높이기 위한 조치
  • ▲ 오는 9월로 개방이 연기된 천안삼거리공원에서 아직도 공사가 한창이다.ⓒ천안시
    ▲ 오는 9월로 개방이 연기된 천안삼거리공원에서 아직도 공사가 한창이다.ⓒ천안시
    천안시는 당초 6월 말로 예정됐던 천안삼거리공원의 개방 시기를 오는 9월 1일로 연기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정은 공원의 조경수 활착 안정화와 CCTV 등 공공안전시설 보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천안삼거리공원은 조선시대 삼남대로의 분기점이자 민요 '흥타령'의 배경지로, 1970년대 기념공원으로 조성됐다. 

    그러나 대규모 행사장과 주차장 위주로만 활용되며 전체 면적의 26%만이 실제 공원 기능을 해왔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천안시는 720억 원을 투입해 17만3364㎡ 부지에 자연마당, 가족형 테마공원, 지하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포함한 재정비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사업을 통해 공원은 시민들의 여가와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할 예정이다.

    시는 일부 구간을 6월 말 개방할 계획이었으나, 잔디광장과 조경수의 안정적 활착을 위해 추가 기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공공안전시설 확충 등을 통해 완성도를 높이고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당초 일정보다 개방이 늦춰지게 돼 송구스럽다”며 “시민의 안전과 장기적 이용 편의성을 고려한 결정인 만큼 완성도 높은 천안의 대표 공원으로 조성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