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 지정 이유부터 학교들이 정확히 인지해야”“공약 반영은 속도감 있게, 미반영 사업은 전략·명분 강화해야”
  •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4일 오전 도청 상황실에서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4일 오전 도청 상황실에서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4일 오전 실·국·원장 회의에서 “가만히 앉아 있는 것보다는 훨씬 나을 거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각 부처의 정책 기조가 확정되기 전, 지역 사업 반영을 위한 선제적 설득과 아이디어 제공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특히 글로컬대학 지정과 관련해선 정부 방향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수라는 지적도 더해졌다.

    김 도지사는 “이번 6월에 여러분들께서 이 시국에서 각 부처를 방문해서 긴밀한 그런 접촉을 통해서 우리 그 사업들이 좀 반영이 많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아마 정부가 출범했기 때문에 6월 말이나 10월 정도 되면은 정부의 국정 운영 기조라든가 방향들이 정해지면 그것도 공약들을 포함한 이런 부분들은 아마 각 부처에 지침을 줄 거예요. 그 지침을 주기 전에 우리가 많은 부분을 좀 설득을 하고 또 이 사업들에 대해서 당위성을 설득한다면 아마 그 의원으로 가만히 앉아 있는 것보다는 훨씬 나을 거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침을 주더라도 또 각 부처가 새롭게 해야 할 그런 사업들이 있는데 그런 아이디어를 우리가 제공하기 때문에 아주 긍정적인 활동이 있을 테니까 지금 중앙 새 정부 들어와서 여러분 혼란스럽고 그렇다 해서 손 놓지 마시고 좀 적극적으로 대응을 좀 해 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공주대, 순천향대, 연암대, 한서대 등 4개 대학의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과 관련해선 “모두 최종 지정될 수 있도록 도가 주도적으로 준비하고 지원하기 바란다”며 “도가 추진 중인 충남형 계약학과 등 라이즈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인재양성-취·창업-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축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글로컬 대학은 가장 큰 문제가 이 글로컬 대학들을 왜 지정을 하는지, 정부가 왜 또 이 방향으로 가는지를 각 학교들이 인지를 해야 돼요. 그렇지 않고 자기들이 하고 싶은 거만 생각하고 따로따로 돌면 바로 상대를 하게 하고 상대를 해서 설득을 시키고 또 상대한테 좋은 그런 국가를 맡을 수 있는데 일단 중앙 정부가 어떤 방향으로 지금 가려고 하는지 그런 부분들이 없이 지난번에 한 예가 순천향대학교가 예비 지정이 되고 난 다음에 본 지정에서 떨어진 부분이 그런 부분들이다”고 했다.

    4일 21대 대통령으로 당선이 확정된 이재명 대통령의 새 정부와 관련해 “새 정부가 출범했는데 우리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해 해달라”며 “공약에 반영된 부분은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대응하고 반영되지 않은 부분은 사업의 명분과 논리에 집중해 전략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28일부터 인도네시아와 호주 방문을 통해 도내 식품, 소비·산업재 기업의 인도네시아-호주 진출 확대를 위한 세일즈를 하고, 호주의 공과대학과 모빌리티, 재생에너지 등의 공동연구협약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달 21일 서산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최종 후보지로 지정됐다. 지역발전사가 기업에 전력을 저렴하게 직공급이 가능하게 돼 새로운 전력 수급체계를 만들고 헉화업계의 경쟁력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9일 아산 배방에서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 종합지원센터 착공, 여름철 자연재난 사전 예방에 철저히 해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