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품질은 충남도지사가 보장” 직접 영업식품·산업재 26개사 참가, 2623만 달러 상담 진행
  •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충남해외시장개척단 수출상담회에서 한 외국인 바이어와 대화를 하고 있다.ⓒ충남도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충남해외시장개척단 수출상담회에서 한 외국인 바이어와 대화를 하고 있다.ⓒ충남도
    한류 열풍을 타고 충남의 K-제품이 동남아 최대 소비 시장 인도네시아에서 수출 돌파구를 넓혔다. 충청남도는 지난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 충남해외시장개척단 수출상담회를 통해 총 18건, 815만 달러 규모의 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도는 이번 상담회에 김, 김치, 냉면 육수, 떡볶이 소스, 해조면 등 식품 14개 업체와 샌드위치판넬, 식기세척기, 산업용 이동식 에어컨, 친환경 작물 보호제 등 소비·산업재 생산 12개 업체 등 총 26개사를 파견했다.

    현지에서는 △The Food hall Indonesia △무궁화유통 등 78개 바이어가 참여해 도내 기업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였고, 1대1 상담을 통해 220건, 2623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이 진행됐다. 이 중 보령수산은 100만 달러 규모의 MOU를 따냈다.

    이번 성과는 인도네시아의 할랄·BPOM 인증 등 까다로운 비관세장벽 속에서 이뤄낸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이 자리에는 지난 25일부터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김태흠 충남지사가 직접 참석해 상담 테이블을 돌며 바이어와 악수하고 제품을 설명하는 등 ‘영업 CEO’로 활약했다.
  • ▲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 충남해외시장개척단 수출상담회.ⓒ충남도
    ▲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 충남해외시장개척단 수출상담회.ⓒ충남도
    김 지사는 “충남 김과 화장품 등은 유럽을 비롯해 세계에서 인정을 받으며 대인기를 끌고 있다”며 “좋은 협상을 통해 좋은 인연과 결과를 맺고, 서로 윈윈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품질은 충남도지사가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상담 테이블을 찾은 바이어에게 “상담만 많이 하지 말고, 오늘 확실하게 계약을 체결하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 지사는 도내 기업인들에게 “해외에 나와 시장을 보면, 무엇을 어떻게 보완해야 할 것인지 알 수 있게 된다”며 “해외 시장 개척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도전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충청남도인도네시아사무소에는 “도내 기업들이 판로를 더 넓힐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쓰고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약 2억8000만 명의 인구와 70% 이상이 생산가능인구인 거대 시장으로, K-콘텐츠에 대한 선호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실시한 조사에서 한국 문화 콘텐츠에 대한 호감 비율이 86.3%에 달하며, 드라마·예능·영화·음악 등 문화 콘텐츠 전 분야에서 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