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드 셀렉션 대상·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한국 전통주 위상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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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 C-STAR 기업 랩투보틀(주)의 ‘피어펙트(Pearfect)’가 지난 26일 열린 세계 3대 품평회 ‘2025 몽드 셀렉션(Monde Selection)’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천안시
천안시 대표 스타트업인 랩투보틀(주)가 개발한 배 오크 숙성 증류주 ‘피어펙트(Pearfect)’가 세계적 품평회와 디자인 어워드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한국 전통주의 세계화 가능성을 입증했다.천안시는 27일 피어펙트가 지난 26일 열린 ‘2025 몽드 셀렉션(Monde Selection)’에서 대상(Grand Gold Medal)과 함께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며 ‘올해의 증류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몽드 셀렉션은 1961년 벨기에 브뤼셀에 설립된 세계 3대 식품 품평회 중 하나로 맛과 향, 품질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권위 있는 기관이다.피어펙트는 국내 최초로 배를 원료로 한 증류주로 천안 성환배를 착즙·발효한 뒤 구리 증류기를 사용해 2회 증류하고, 오크통에서 숙성한 고급 증류주다.‘Pearfect’라는 이름에는 ‘천안의 배(Pear)로 완벽한(Perfect) 술을 만들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이 제품은 이미 지난해 출시 직후 영국 국제 위스키 품평회(IWSC)에서 동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올해 4월에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와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에서도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심사에서는 지역 상징성과 브랜딩 전략, 예술성 등이 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피어펙트를 개발한 랩투보틀(주)는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 박사 출신 이동헌 대표와 전통 양조 명인이 함께 2022년 창업한 기업으로 천안시가 선정한 미래 유니콘 육성 프로그램 ‘C-STAR’ 기업이기도 하다.천안시는 랩투보틀을 C-STAR 기업으로 선정한 뒤, 시 공식 기념품 활용, 주관 축제 참여, 마케팅 지원 등 다각적 지원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판로 확대를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이동헌 대표는 “천안시의 맞춤형 지원 덕분에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앞으로도 천안을 대표하는 스타트업으로서 한국 전통주의 세계화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랩투보틀의 국제대회 6관왕은 천안시의 스타트업 육성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한 창의적 스타트업들이 세계에 도전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