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철저한 초동 조치·주민 보호로 인명·환경 피해 없어
  • ▲ 염산유출사고 대응 관련 모습.ⓒ공주시
    ▲ 염산유출사고 대응 관련 모습.ⓒ공주시
    충남 공주시는 최근 신풍면 화흥리 당진영덕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염산 수송 차량 전복 사고에 신속히 대응해 인명과 환경 피해 없이 사고를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고는 지난 22일 오후 7시 20분쯤 염산 2만 2000ℓ를 실은 탱크로리 하부 파손으로 약 640㎏의 염산이 유출됐다. 

    이에 따라 시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으로 신고를 접수한 즉시 소방·경찰 등 관계기관에 상황을 전파하고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굴삭기를 동원해 사고 지점 50m 지점에 차단 둑을 설치하고 추가 차단 시설을 갖춰 하천 유입을 차단했다. 

    주민들에게는 긴급재난문자와 마을방송을 통해 반경 200m 내 접근 자제를 안내했다.

    사고 당일 밤에는 남은 염산도 별도 차량으로 이송해 2차 피해를 방지했고, 금강유역환경청 조사 결과 1차 차단둑 외 지역에서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오전에는 주민들에게 정상 복귀 안내 문자를 발송했으며, 전문 업체를 통해 오염된 염산수 2.77t과 토양 15t을 수거하고 방제 장비도 회수했다.

    시는 비상대응 로드맵을 재정비하고, 운송 업체에 사고 처리 비용을 청구할 방침이다. 

    최원철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위기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