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하나은행·신보재단과 협약… 연내 500억 목표
  • ▲ 아산시 10억 원, 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이 각각 5억 원을 충남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해 총 20억 원의 보증 재원을 조성하는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아산시
    ▲ 아산시 10억 원, 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이 각각 5억 원을 충남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해 총 20억 원의 보증 재원을 조성하는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아산시
    아산시가 농협은행, 하나은행, 충남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영세 소상공인을 위한 특례보증 240억 원을 추가 공급한다.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한 소상공인이 금융권 대출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실질적 정책금융 조치다.

    23일 오세현 아산시장은 조소행 충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박장순 농협은행 충남본부장, 이동열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장과 ‘2025년 소상공인 특례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아산시는 10억 원, 농협과 하나은행은 각각 5억 원을 출연해 총 20억 원의 보증 재원을 마련하고, 이를 기반으로 240억 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시행할 예정이다.

    충남신용보증재단은 보증심사를 간소화하고 대출 실행 기간을 단축하는 등 절차 개선에 나선다. 

    농협과 하나은행도 보증 연계 시스템을 고도화해 은행 창구에서 바로 신청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아산시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이라면 업체당 최대 5천만 원까지 보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금융 지원을 넘어 공공(지자체)·금융(은행)·중간지원기관(보증재단)이 공동 책임을 나누는 새로운 협력 모델로 평가된다. 

    아산시는 이번 조치가 위기 극복이 절실한 소상공인에게 행정·심리적 부담을 덜어주는 실질적 지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아산시는 이미 156억 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시행한 바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240억 원을 추가 확보했다. 

    오는 7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총 500억 원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이는 지난해 96억 원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오세현 시장은 “이번 확대 지원은 단기적인 자금 수혈을 넘어 소상공인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정책적 디딤돌”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맞춤형 금융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