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기업·기관 등 8개 주체 민관 협력 모델 형성
  • ▲ 천안시 청사 모습.ⓒ천안시
    ▲ 천안시 청사 모습.ⓒ천안시
    충남 천안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종이팩의 회수부터 재활용, 제품화, 인증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전 주기 종이팩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시는 22일 종이팩 재활용률 제고와 순환경제 실현을 위해 한솔제지㈜, 남양유업㈜, 동아제약㈜, 삼육식품, (사)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사)한국자원순환산업인증원 등 총 7개 기업·기관과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종이팩을 별도 회수하고, 회수된 자원을 고품질 재활용 제품으로 생산한 뒤 이를 다시 제품 제조에 활용하는 자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주요 역할을 보면 천안시는 회수 거점을 조성하고 수거·운반·처리 체계를 운영하며, 공제조합과 유통지원센터는 전용 수거함 제작·배포 및 수거를 지원한다. 

    한솔제지㈜는 회수된 종이팩을 활용한 재활용 제품을 개발하고, 남양유업·동아제약·삼육식품은 해당 제품을 실제 생산 과정에 적용해 순환 구조를 완성하게 된다.

    자원순환산업인증원은 해당 재활용 제품에 대한 우수재활용제품(GR) 인증 기준을 마련하고 인증 절차를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협약이 종이팩 회수 및 재활용 체계를 넘어 제품화와 인증까지 포괄하는 전국 최초의 민관 협업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공공과 민간이 공동으로 자원 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전국 첫 사례”라며 “재활용률 향상과 순환경제 전환에 실질적인 기여가 기대된다.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모델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