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0여 명 승선…서산발 6박 7일 세계여행 시작서산시 “국제 관광도시 도약”…크루즈 유치 총력
  • ▲ 19일 서산 대산항에 입항한 코스타세레나호.ⓒ서산시
    ▲ 19일 서산 대산항에 입항한 코스타세레나호.ⓒ서산시
    충남 서산시 대산항이 또 한 번 세계로 향하는 문을 열었다. 지난 19일 오후 8시 국제 크루즈선 ‘코스타세레나호’가 승객과 승무원 3400여 명을 태우고 6박 7일간의 여정을 시작하며 힘차게 출항했다.

    20일 서산시에 따르면 이번 크루즈 여행은 대만 기륭, 일본 나가사키를 거쳐 오는 25일 부산항에 도착하는 항로로, 여행의 시작점이 된 서산 대산항은 설렘과 기대감으로 가득 찼다. 지난해 충청권 최초로 국제크루즈선을 출항시킨 서산은 올해도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을 맞이하며 ‘글로벌 관문 항만도시’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날 이완섭 서산시장, 조동식 서산시의회 의장, 대산지방해양수산청, 검역소, 세관 등 관계자 40여 명은 선박에 직접 올라 주요 시설과 객실을 점검하며, 관광객의 편의와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했다. 크루즈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출항을 기다리는 관광객들의 얼굴에는 ‘일상에서 벗어난 여행의 시작’이라는 설렘이 가득했다. 서산시는 서산경찰서, 모범운전자회, 자율방범연합대 등과 긴밀히 협력해 교통 안내, 안전요원 배치, 응급차 대기 등 출항 전후 모든 상황에 철저히 대비했다.
  • ▲ 서산 대산항에서 19일 코스타세레나호에 탑승하는 관광객 모습.ⓒ서산시
    ▲ 서산 대산항에서 19일 코스타세레나호에 탑승하는 관광객 모습.ⓒ서산시
    지난 5월 9일 무료 개방된 삼길포 임시 공영주차장이 전세버스 대기 공간으로 활용되면서 관광객의 휴식과 이동 여건을 한층 향상시켰다. 탑승 수속은 오후 2시부터 차례로 진행돼 오후 6시경 모든 승객이 탑승을 마쳤고, 정시에 출항했다.

    서산시는 대산지방해양수산청과 협력해 국제여객터미널 시설을 개선하고, 보다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했다. 관광객들은 여객터미널 앞 쉼터에서 잠시 여유를 즐기며, 농특산물 전시 및 관광 홍보 부스를 통해 서산의 매력을 체험했다.

    해외 감염병 예방을 위한 여행 수칙 안내도 진행돼 여행의 기쁨 속에서도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잃지 않도록 했다.

    이번 크루즈 출항을 위해 시는 13개 기관, 9개 기업·단체와 함께 TF 회의를 개최하는 등 전방위적인 행정력을 집중해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번 크루즈 출항은 서산이 ‘국제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희망의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모항, 준모항, 기항 크루즈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관광산업 육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해양도시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