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섭 충남도의회 부의장 “기후변화 반영 못한 어처구니없는 졸속 행정”“어항이 바다에 잠기는데도 충남도 ‘뒷짐’… 보강공사 즉각 추진하라”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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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광섭 충남도의회 부의장(태안 2)이 지난 14일 태안군 이원면 만대항 물양장이 잦은 침수로 제 기능을 못 하는 현장을 점검한 뒤 “어항이 바다에 잠기지 않도록 증축 보강공사를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며 강하게 질타했다.ⓒ충남도의회
정광섭 충남도의회 부의장(태안 2)은 15일 태안군 이원면 만대항 물양장이 잦은 침수로 제 기능을 못 하는 현장을 점검한 뒤 “어항이 바다에 잠기지 않도록 증축 보강공사를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며 강하게 질타했다.정 부의장은 지난 14일 충남도 전상옥 해양수산국장, 이창희 어항개발팀장, 태안군 해양산업과 이지도 과장, 만대어촌계 이남의 어촌계장, 김영인 태안군의원 등과 함께 만대항을 찾았다. 현장을 직접 확인한 그는 “행정의 무책임과 부실한 설계가 어민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만대항 신항은 2018년 8월 착공해 2024년 7월 준공 한 지방 어항으로, 총사업비 80억 3500만 원이 투입됐다. 기존 구항만의 협소함을 극복하고자 신설됐지만, 어촌계는 “준공된지1년도 안 됐는데 벌써 바닷물에 잠기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라고 성토했다.정 부의장은 “구항이야 낡은 설계라 치더라도, 막대한 예산을 들인 신항이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조차 고려하지 않고 만들어졌다는 건 명백한 ‘설계 실패’이자 행정의 직무유기”라고 일갈했다.이어 “이대로 두면 어민들의 생업은 물론 안전까지 위협받는다”며 “신 만대항 물양장은 즉시 증고하고, 선양장도 확충해 어민들이 제대로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관계 공무원들에게 강력히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