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유치·청년 정책·생활 인프라 확대 ‘인구정책 선순환’ 주효
  • ▲ 천안시 인구 증가 추이 그래프.ⓒ천안시
    ▲ 천안시 인구 증가 추이 그래프.ⓒ천안시
    천안시가 마침내 인구 70만 명을 돌파하며 명실상부한 중부권 대표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시는 15일 기준 총인구가 70만 2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69만7299명)보다 2730명이 증가한 수치로, 1963년 시 승격 당시 6만2000명에서 62년 만에 약 11배 증가한 셈이다.

    천안시는 이 같은 인구 증가의 배경으로 정주 여건 개선, 기업 유치, 청년 일자리 정책, 육아 지원 확대 등 ‘천안형 인구 정책 선순환 구조’를 꼽았다.

    실제로 최근 5년간 1080개 기업을 유치해 15조7890억 원의 투자와 3만 415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청년층을 위한 월세 지원·채용 연계 프로그램·청년친화기업 지정 등 청년 유입 기반도 탄탄히 다져왔다.

    보육환경 개선에도 공을 들여 365×24 어린이집 1호점 개소를 비롯해 국공립 어린이집 9곳 추가, 시간제 보육 26개소, 다함께돌봄센터 4곳을 확대 운영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에도 힘을 쏟았다.

    이 외에도 △GTX-C 노선 연장 추진 △천안역사 증개축 착공 △구글·아마존·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는 스마트도시 조성 △포유(4YOU) 프로젝트를 통한 저출산 대응 등 다방면에서 인구 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시는 오는 6월 13일 ‘인구 70만 달성 기념행사’를 개최해 천안의 성장 성과를 돌아보고, 100만 도시를 향한 비전을 시민과 공유할 계획이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인구 70만 명 돌파는 단순한 숫자가 아닌, 시민과 행정이 함께 만든 값진 성과”라며 “정주인구와 생활인구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새로운 인구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는 특례시를 제외한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중 여섯 번째로 인구 70만 명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