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 가는 자생 야생화의 가치 재조명…생태관광 명소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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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나무길에 조성된 사계절 우리 꽃 야생화 특화거리 모습.ⓒ아산시
아산시가 곡교천 은행나무길을 사계절 생태관광 명소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사계절 우리 꽃 야생화 특화거리’를 새롭게 조성했다.이번 특화거리는 (구)아산문화재단에서 충남경제진흥원 방향으로 이어지는 400m 구간에 조성됐다.시는 이 구간에 구절초, 둥굴레, 상사화 등 익숙한 들꽃은 물론, 깽깽이풀, 자란, 금꿩의다리 등 희귀한 자생 야생화까지 총 90여 종을 거리 화분에 식재해, 시민과 방문객들이 사계절 내내 우리 꽃의 아름다움과 자연 생태의 변화를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시는 이번 조성이 도시화와 기후변화 등으로 점차 사라져 가는 자생 야생화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시민들에게 자연 생태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는 동시에 자생식물 재배 농가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시 관계자는 “이번 특화거리가 우리 꽃의 아름다움과 생태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고유 자원을 활용한 특색 있는 경관 조성과 생태적 접근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아산시는 이번 특화거리 조성과 함께 가을철 곡교천 국화축제와 연계해 자생 국화를 활용한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시민들이 우리 꽃의 매력을 일상 속에서 직접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