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보아 치료 효과 다기관 연구…중증외상 생존율 향상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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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차 대한외상중환자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KSACS 2025)’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단국대병원 충남권역외상센터 김동훈 교수팀(제1저자 허윤정 교수, 공동연구자 장성욱 교수).ⓒ단국대병원
단국대병원 충남권역외상센터 김동훈 교수팀이 외상 치료 분야의 국제 권위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며 국내 중증외상 진료 분야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단국대병원은 7일, 김동훈 교수팀(제1저자 허윤정 교수, 공동연구자 장성욱 교수)이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28차 대한외상중환자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KSACS 2025)’에서 ‘국내 외상성 흉복강 출혈에서 대동맥내 풍선폐쇄소생술(REBOA)의 최신 치료 결과에 대한 다기관 공동연구’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이번 학술대회는 미국, 유럽, 일본, 싱가포르 등 세계 각국의 외상 중환자 치료 분야 석학들이 참석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려 수상의 의미를 더했다.논문에서 다룬 ‘레보아(REBOA)’ 치료법은 2016년 장성욱 충남권역외상센터장이 국내에 처음 도입한 이후 중증 출혈 외상 환자 치료에 핵심 역할을 해왔다.이번 연구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레보아 시술을 받은 전국 중증외상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것으로, 치료 이후 생존율이 지속적으로 향상됐음을 입증했다.이번 다기관 연구에는 단국대병원을 비롯해 △가천대 길병원 △아주대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제주한라병원이 참여했으며, 단국대병원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레보아 시술을 시행한 의료기관으로서 중심 역할을 맡았다.단국대병원은 앞서 보건복지부의 2024년 권역외상센터 평가에서 전국 2위를 기록했으며,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연속 ‘최상위 A등급’을 획득하는 등 국내 대표 외상센터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김동훈 교수는 “지방의 열악한 의료 환경 속에서도 중증외상환자를 위해 모든 팀원이 헌신한 결과”라며 “향후 하이브리드 응급치료시스템(Hybrid ER) 도입을 통해 레보아 치료와 더불어 더 많은 생명을 살리는 것이 목표”라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