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합덕, ‘청년 농촌 보금자리’ 공모 선정…임대주택·커뮤니티 조성에 ‘국비 50억’ 확보보령 미친서각마을, ‘마을기업 재도약 컨설팅’ 대상 선정…서각예술 기반 ‘경쟁력 강화’
  • ▲ 충남도청사.ⓒ충남도
    ▲ 충남도청사.ⓒ충남도
    충남 농촌이 청년과 공동체의 힘으로 다시 살아난다. 

    충남도는 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행정안전부가 각각 주관한 두 건의 공모 사업에 당진시와 보령시가 최종 선정되면서 지역 농촌에 새로운 활력이 불어 넣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당진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청년 농촌 보금자리 조성사업’ 공모에 합덕지구가 최종 선정돼 국비 50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청년들의 주거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다.

    당진시 합덕읍 옥금리 일원에는 오는 2027년까지 △임대형 단독주택 28호 △강의실 △보육 공간 △주민카페 등 커뮤니티시설을 포함한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입주 대상은 만 40세 미만의 귀농·귀촌 청년 신혼부부 또는 가구주가 만 40세 미만인 가정이며, 임대는 최초 2년부터 최대 10년까지 가능하다.

    이혁세 도 농촌재구조화과장은 “충남으로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청년의 농촌 진입장벽을 낮추고, 농촌으로 돌아온 청년들이 새로운 가치 창출 및 농촌의 행복한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령시의 ‘미친서각마을영농조합법인’은 행정안전부의 ‘2025년도 마을기업 재도약 컨설팅 사업’에 선정됐다. 해당 법인은 2017년 설립 이후 꾸준히 성장해왔으며, 이번 컨설팅을 통해 전통 서각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마을기업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현재 정지완 대표 외 20여 명의 준조합원이 활동 중이며, 서각 교육과 마을축제 ‘미친서각예술제’를 기획·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충남도에서는 올해 △‘논산 강경고을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이 신규 마을기업에 선정됐고, △‘천안 협동조합 아우내공동체’ △‘태안 영목마을영어조합법인’이 우수 마을기업으로 △‘당진 백석올미영농조합법인’이 모두애 마을기업으로 각각 뽑혀 최대 1억 원까지 지원받는다.

    도 관계자는 “마을기업은 지역 내 주민들의 끈끈한 공동체성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문제 해결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도는 마을기업뿐만 아니라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 도내 사회적경제 육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