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1121억 원 투입… 2028년 5월 통합역사 준공 예정
  • ▲ 증개축되는 천안역 역사 조감도.ⓒ천안시
    ▲ 증개축되는 천안역 역사 조감도.ⓒ천안시
    천안역이 22년 만에 본격적인 증·개축 공사에 들어간다. 

    천안시와 국가철도공단은 ‘경부선 천안역사 증개축 사업’의 시공사로 유창이앤씨 컨소시엄이 선정돼 25일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착공에 돌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03년부터 임시역사를 사용해 온 천안역을 새롭게 탈바꿈시키는 대규모 도시재생 프로젝트로 총사업비 1121억 원이 투입된다. 

    공사 기간은 37개월로, 오는 2028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는 연면적 1만4263㎡ 규모의 통합역사 건설을 골자로 하며 기존 4440㎡ 규모의 역사를 개축하고 9823㎡를 증축한다. 

    여객·역무·지원시설은 물론 환승 및 시민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천안역사 디자인은 ‘천안의 관문’이라는 콘셉트 아래 현대성과 지역 고건축의 전통을 조화롭게 반영하도록 설계됐으며, 역세권 정비의 일환으로 동부광장도 함께 정비된다. 

    이와 함께 버스·택시 등 연계 교통 승강장 및 대기 공간도 조성해 교통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시공은 유창이앤씨(지분 55%)가 대표사를 맡고 동성건설(25%), 명가엔지니어링(20%)이 참여하며, 감리는 종합건축사사무소 근정이 담당한다.

    한편 천안역은 2003년 임시역사로 개장해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었으나, 민자역사 건립 사업이 좌초되면서 20년 넘게 임시 상태로 방치돼왔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천안역 증·개축 사업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 개선을 넘어,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 경제 재도약의 핵심 사업”이라며 “GTX-C 천안 연장사업과의 시너지로 천안역이 교통·문화·상업이 어우러진 지역 성장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시는 향후 공정에 따라 공사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역사 주변 정비 및 연계 교통체계 개선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