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서 상해 의거 93주년… 윤봉길 의사 애국정신 기려충남도, 국립호국원 조성 추진해 보훈 강화김태흠 지사 “한 사람의 용기가 역사 바꾸고 민족의 자존심 일깨워”
  • ▲ 29일 오전 예산 충의사에서 열린 매헌 윤봉길 의사 상해 의거 제93주년 기념제 및 기념식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최재구 예산군 등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충남도
    ▲ 29일 오전 예산 충의사에서 열린 매헌 윤봉길 의사 상해 의거 제93주년 기념제 및 기념식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최재구 예산군 등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충남도
    민족의 자존심을 일깨운 윤봉길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충남도가 보훈 강화를 위해 국립호국원 조성에 나선다.

    윤봉길 의사의 상해 의거 제93주년을 맞아 29일 예산 충의사에서 ‘매헌 윤봉길 의사 상해 의거 제93주년 기념제 및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한 사람의 용기가 역사를 바꾸고 한 사람의 결단이 민족의 자존심을 일깨웠다”며 윤 의사에게 경의를 표했다.

    김 지사는 “현재 충남은 도 단위에서 유일하게 국립묘지가 없는 곳”이라며 “우리 지역 유공자들을 객지에 모시는 슬픔과 불편을 해소하고자 보훈부와 적극 협의해 충남에 국립호국원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9일 예산 충의사에서 열린‘매헌 윤봉길 의사 상해 의거 제93주년 기념제 및 기념식’에서 헌화를 하고 있다.ⓒ충남도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9일 예산 충의사에서 열린‘매헌 윤봉길 의사 상해 의거 제93주년 기념제 및 기념식’에서 헌화를 하고 있다.ⓒ충남도
    이어 “‘애국충절의 고장’ 충남의 이름에 걸맞게 전국에서 가장 앞서 호국보훈을 실천하겠다. 공직자로서 항시 윤봉길 의사의 선공후사(先公後私) 정신을 기억하며 도정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봉길 의사는 1932년 4월 29일 중국 상해 홍커우 공원에서 열린 천장절 겸 상해 사변 전승기념식에서 폭탄을 투척,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을 세계에 규탄하며 민족의 기상을 드높였다.

    예산군과 매헌 윤봉길 월진회가 주관한 이 날 행사는 윤 의사의 애국정신과 역사적 의거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으며, △헌관 재배 △초헌례 △축문 낭독 △아헌례 △종헌례 △헌화·분향 △추모가 제창 △유공자 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