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교육감, 세월호 참사 11주기 추모사
  • ▲ 최교진 세종교육감이 16일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추모사를 하고 있다.ⓒ세종교육청
    ▲ 최교진 세종교육감이 16일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추모사를 하고 있다.ⓒ세종교육청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16일 추모사에서 “아이들을 살리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미안함, 상실감을 기억하며 사회적 죽음을 줄이기 위한 책임과 실천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교육감은 “제주 수학여행을 가던 학생들이 설렘 속에 맞은 아침, 세월호는 진도 앞바다에서 기울기 시작했고, 304명이 끝내 바닷속에서 나오지 못했다”라며 “그 참담함은 지금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들은 11년간 견디기 힘든 고통 속에서도 진실을 밝히기 위해 싸워왔다. 하지만 여전히 ‘그만 잊자’라는 말과 거짓, 왜곡에 시달려야 했다”며 “진실은 여전히 떠오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아이들과 시민들을 지켜야 할 책임이 있다. 이태원 참사, 오송 지하차도 사고, 채 상병 순직 등 사회적 죽음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을 멈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애도는 집단의 기억이자 공동의 책임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그 기억이 생명을 존중하는 사회를 만드는 출발점”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최 교육감은 “잊지 않겠다는 약속은 참여와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