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시험방송 돌입…서산·천안 등 5개 송·중계소 설치로 ‘청취 사각’ 해소충남혁신도시 첫 유치 공공기관…개국 콘서트로 도민과 함께 ‘축하’
  • ▲ TBN 충남교통방송 조감도.ⓒ충남도
    ▲ TBN 충남교통방송 조감도.ⓒ충남도
    충남 도내 전역에 실시간 교통 및 재난 정보를 제공할 충남 유일의 지상파 라디오, TBN 충남교통방송이 오는 7월 8일 첫 전파를 발사하며 본격 개국한다.

    방송통신위원회의 허가 지연과 국비 반납 위기 등 우여곡절을 딛고, 김태흠 충남지사의 강력한 추진력으로 초고속 개국 준비가 순항 중이다.

    충남도는 27일 “충남교통방송이 오는 7월 8일 오전 10시 39분 주파수 103.9㎒(천안·아산 103.1㎒)를 통해 도내 전역에 첫 전파를 송출한다”고 밝혔다.

    충남교통방송 건립은 교통 환경개선과 도민 교통안전 보장, 교통사고 예방 및 감소, 올바른 교통문화 정착, 재난·재해 대응 강화를 통한 도민 생명·재산 보호를 목표로 민선 8기 ‘힘쎈충남’이 역점 추진한 사업이다.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2년 가까이 개국 허가를 받지 못해 국비 반납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지만, 김 지사가 직접 설득에 나선 끝에 허가를 받아내며 2023년 11월 첫 삽을 뜬 뒤 불과 3개월 만에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내포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 산학시설용지 내 7512㎡ 부지에 총 295억 6000만 원이 투입된 신청사는 지상 3층, 연면적 2994㎡ 규모로 조성됐다. 현재 공정률은 68%이며, 내부 인테리어와 방송 장비 설치가 한창이다.

    청사 1층에는 공개홀(200석 규모)과 대회의실, 2층에는 교통정보 상황실, 3층에는 주·부조정실과 스튜디오가 들어선다. 청사 외부에는 다기능 프로그램을 위한 광장과 소규모 행사를 위한 공연장이 마련된다.

    도는 충남 전역에 정확한 교통 및 재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서산 가야산(원효봉), 천안 흑성산에 송·중계소를 설치하고 시험 운영에 들어갔으며, △보령 옥마산 △계룡산 △금산 다락원(청산회관) 등 3곳에도 중계소를 추가 설치해 개국과 동시에 방송을 송출한다.

    당초 개국 초기에는 서산과 천안 송·중계소를 통해 9개 시군에만 송출할 예정이었으나, 김태흠 지사의 "도내 전역에서 충남교통방송을 접할 수 있도록 하라"는 지시에 따라 난청 해소를 위한 추가 중계소가 마련됐다.

    개국 후 충남교통방송은 실시간 교통정보는 물론, 도민과 소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편성한다. 또한, 한국도로교통공단 대전·세종·충남지부와 예산운전면허시험장, 교통방송이 함께 교통안전 협의체를 구성해 교통 법규와 안전 운전 교육, 재난 상황별 대국민 캠페인 등 안전의식 제고 콘텐츠도 송출한다.

    도 관계자는 “충남교통방송은 도내 유일 지상파 라디오 방송국이자 충남혁신도시 지정 이후 처음으로 유치한 공공기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남은 그동안 지역 재난방송 서비스에서 소외됐으나, 이번 개국을 통해 220만 도민들이 실시간으로 도내 교통과 재난 등의 정보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차질 없는 개국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 투입하겠다”고 전했다.

    충남교통방송 개국식은 7월 8일 오전 10시 청사 내에서 진행되며, 전파 발사식과 기념식수 등의 순으로 열린다. 개국 전날인 7월 7일에는 오후 6시 30분부터 도청 다목적광장에서 유명 가수들이 출연하는 개국콘서트가 열려, 220만 도민과 함께 개국을 축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