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도내 ‘다섯 번째’…정밀검사 등 ‘긴급 방역 총력’방역대 내 농가·시설 전수조사…“확산 차단에 모든 수단 동원”
  • ▲ 충남도의 방역 장면.ⓒ충남도
    ▲ 충남도의 방역 장면.ⓒ충남도
    충남 천안시 풍세면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형) 의심 사례가 발생하면서 충남도가 긴급 방역 조치에 나섰다. 

    도는 이날 해당 농장에서 폐사 증가 신고를 접수하고 정밀검사 결과 25일 오후 6시쯤 H5형 항원을 확인했으며, 최종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확인하고 있다. 

    이번 발생은 충남 도내 다섯 번째 사례로, 인접 농가가 많은 지역이라는 점에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충남도는 발생 농장 반경 500m 내 산란계 농장 5곳 11만6000수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에 들어갔으며, 반경 10㎞ 이내 가금 농가는 방역대로 지정해 관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방역대 내 농장초소 운영 △사료·알 환적장 통제 강화 △농장 및 인근 도로 집중 소독 △25호 가금 농가 및 17개 역학 관련 시설 정밀검사 등 철저한 확산 방지 대책을 시행 중이다.

    도는 각 농가에 △농장 출입 차량 및 인원 소독 △철새도래지 등 고위험 지역 출입 자제 △야생조수류 차단 방조망 관리 △축사 전용 장화 갈아신기 △축사 내외부 매일 청소 등 차단 방역 수칙 준수를 강력히 요청했다.

    이정삼 도 농축산국장은 “인접 농가가 많은 지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사환축이 발생한 엄중한 상황이지만 도내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농장은 전국적으로 총 41건으로, 전북 11건, 충북 7건, 충남 5건, 전남 5건, 경기 4건, 세종 3건, 경북·경남 각 2건, 강원·인천 각 1건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