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충남혁신벤처타운 설립… 창업·벤처기업 육성 박차“벤처펀드 1조 원으로 확대… ‘베이밸리’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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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오른쪽부터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박상돈 천안시장.ⓒ충남도
충남 천안에 미래 유니콘 기업을 육성할 대규모 창업·벤처 지원 공간이 들어선다.충남도는 20일 도청 상황실에서 김태흠 충남지사,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 박상돈 천안시장과 함께 ‘충남 창업·벤처 활성화를 위한 혁신벤처타운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산업은행은 천안시 불당동에 있는 4950㎡ 부지에 1210억 원을 투입해 충남혁신벤처타운을 건립한다. 건축물 연면적 3만여㎡ 규모로 지상 10∼15층 규모로 조성되며,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이곳에는 100여 개 창업·벤처기업과 산업은행 천안지점, 충청권 투자금융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충남혁신벤처타운은 산업은행이 중부권에서 유일하게 창업·벤처기업을 발굴·육성하는 거점으로, 부산·광주의 ‘케이디비 넥스트원’과 함께 권역별 벤처 활성화를 이끌며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충남도는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해 창업·벤처기업 및 지원 기관을 유치하고, 창업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천안시는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담당한다.김태흠 지사는 “충남이 벤처·창업 생태계의 중심으로 떠오를 수 있도록 기업 입주공간을 확대하고 펀드 조성 규모도 늘릴 것”이라며 “현재 도내 벤처·창업 기업 입주공간을 818개에서 1300개 이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천안·아산 지역에 제조기술 융합센터, 디스플레이 혁신공정플랫폼, 그린스타트업 이노스트타워, 천안·아산 지식산업센터, 단국대 캠퍼스 혁신파크 등을 조성해 벤처 생태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충남도는 현재 4914억 원 규모의 벤처투자 펀드를 2028년까지 1조 원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충남 지방시대 벤처펀드(모펀드)’는 연내 1000억 원을 조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1500억 원 규모의 자펀드를 만들어 도내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한편, 베이밸리는 충남 천안·아산·서산·당진·예산과 경기 화성·평택·안성·시흥·안산 등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 수소경제, 미래 모빌리티 등 4차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육성하는 초광역 프로젝트다.충남도는 ‘대한민국 경제산업수도 베이밸리’를 비전으로 2050년까지 33조 원을 투입해, 2020년 기준 세계 48위인 포르투갈 수준의 아산만 일대 지역내총생산(GRDP)을 20위권 규모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