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환경운동연합·기후솔루션 등, 감사원에 ‘공익감사 청구’“탄소중립 정책 역행…LNG 수요 감소 전망 반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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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환경운동연합과 기후솔루션 등 환경단체들이 한국가스공사의 당진LNG터미널 사업과 관련해 공익감사를 청구하며 타당성 재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이들은 19일 오전 11시 당진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국내 에너지 정책이 급변하면서 LNG 수요 감소가 전망되고 있음에도 한국가스공사가 당진LNG터미널 2단계 사업을 강행하려 한다”며 “탄소중립 정책에 역행하는 사업 추진을 중단하고 타당성 재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18일 충남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2018년 △제13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과 국제에너지기구(IEA) 보고서를 기반으로 천연가스 수요 증가를 전망하며 당진LNG터미널 1단계 사업을 추진해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 그러나 2023년 △제15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과 IEA의 2024년 보고서에서는 과거 예측과 달리 LNG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그럼에도 한국가스공사는 타당성 재조사 없이 당진LNG터미널 2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환경단체들은 “변화된 에너지 정책과 가스 수요 감소 전망을 반영해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충남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당진LNG터미널 추가 건설은 화석연료 사용 감축을 위한 정부 정책과 배치된다”며 “사업 추진에 앞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환경단체들은 지난 17일 감사원에 당진LNG터미널 사업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했으며, 향후 사업 진행 상황을 면밀히 감시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