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학령인구 절반 감소”… 충남도, 대학 구조조정 방향 모색김 지사 “RISE 사업 추진… 경쟁력 있는 대학에 전략적 지원”
  •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7일 오전 도청에서 실국원장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7일 오전 도청에서 실국원장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7일 오전 도청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RISE사업과 관련,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구조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현재 대학 입학 학령인구가 40만 명이지만, 2040년이 되면 20만 명으로 줄어든다”며 “15년 후에는 대학이 자연스럽게 줄어들든지, 아니면 정원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충남에 있는 28개 대학이 14개로 축소되거나, 학생 정원이 절반 수준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맞춰 도 차원의 장기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각 대학이 이에 맞춰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조적 대책을 포함해 구조적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도 차원에서 방향을 먼저 정한 후, 대학들이 그에 맞춰 조정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충남도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수행대학 공모 선정을 추진하며, △구조조정 △계약학과 확대(조기 취업형) △특성화 지원 △지역 상생 대학혁신을 4대 기본방향으로 설정해 체계적인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그동안 충남도는 RISE 계획 및 체계 구축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아 2025년 1월 국비 174억 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했으며, 이어 2월에는 RISE 시행계획 수립과 충남 RISE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연간 예산 규모는 1362억 원(국비 1135억 원, 도비 227억 원)이다.

    RISE 사업 수행대학 선정 절차는 △사업 공고(2025.2~3.31) △사업 수행대학 선정평가(4.5~12) 사업수행대학 확정(4월 말) △1차연도 사업 추진(2025년 5~2026년 2월)하고, 선정평가계획수립 및 선정평가위원회(15명) 구성(3.21), 사업평가 결과 충남 RISE 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김 지사는 “RISE 사업과 관련해 골고루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잘하는 대학에 전략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대학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