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지천댐 반대 의견, 상식과 균형 고려해 대응해야”

김태흠 충남지사가 17일 실국원장회의에서 지천댐 건설 문제와 관련해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지천댐 건설은) 공업용수가 아닌 생활용수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반대 의견에도 상식과 균형을 고려해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일부 댐 건설 반대 의견도 존중해야 하지만, 사실과 다른 주장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설명해야 한다”며 “공업용수가 아니라 생활용수라는 점을 명확히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양과 부여에서 사용하는 물이 대청댐과 보령댐에서 공급되는 상황에서, 물 공급 문제를 두고 반대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만약 다른 지역에 주는 것이 싫다면, 청양과 부여가 현재 받는 물도 조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한 1천억 원 지원 계획에 대한 불신을 지적하며, “정부 지원과 별도로 도에서 1천억 원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며, 이를 지역 주민과 협의해 구체적인 사업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도의회와 협력해 예산을 편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반대 여론에 대한 언론의 균형 잡힌 보도를 강조하며 “반대하는 주민들만 충남도민이 아니다. 찬성하는 주민들의 의견도 반영해야 하며, 무조건적인 반대가 아닌 실질적인 대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북 지역의 여러 댐을 견학하도록 하고 있는데, 특정 인원만 보내지 말고 지역 단체들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직접 현장을 보고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담당국장에게 지시했다.

한편 지천댐은 지난 12일 정부의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에 최종 포함된 가운데 충남도는 지천댐 건설은 단순한 물 관리를 넘어 충남 미래 100년을 책임질 사업인만큼 주민공감대를 형성하는 동시에 기본구상수립 등 후속조치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