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부석사 방문해 불상 친견·문화유산 보호 논의충남도의원 “소중한 문화유산 지키기 위한 다각적 노력 지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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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위원장 박기영) 위원들이 11일 서산 부석사를 방문해 일본에서 돌아와 임시 봉안 중인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을 친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충남도의회
충남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위원장 박기영)가 11일 서산 부석사를 방문해 일본에서 돌아와 임시 봉안 중인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을 친견하고, 국외반출 문화유산 보호 방안을 논의했다.647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불상은 오는 5월 일본으로 다시 반환될 예정이다.서산 부석사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은 1330년(고려 충숙왕 17년) 부석사에서 제작됐으나, 현재 소장처는 일본 대마도 관음사다. 고려 말 일본으로 약탈당한 것으로 추정되며, 복장유물 가운데 ‘결연문’에는 ‘서주(현 서산) 부석사’라는 명문과 조성 경위가 기록돼 있다.이 불상은 2012년 국내로 밀반입된 이후 일본과 10여 년간 소유권 소송이 진행됐다. 지난해 10월 대법원 상고기각을 통해 일본 환부가 최종 결정되면서 오는 5월 일본으로 반환될 예정이다.행정문화위원회 위원들은 부석사 관계자로부터 불상이 부석사로 돌아온 경위와 반환 계획을 보고받고, 일본 측에 제안할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박기영 위원장(공주 2)은 “본래 우리의 것이었던 소중한 문화유산을 다시 돌려보내는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과 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부석사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은 고려 말 약탈당해 일본으로 반출됐으며, 2012년 국내로 돌아왔으나 법적 분쟁 끝에 다시 일본으로 반환이 결정됐다.이에 따라 문화재 환수 및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