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배송·해양 안전 순찰… 9개 섬 대상 ‘물류 혁신 실증’공공 배달앱·콜센터 도입해 주민 편의성 대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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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보령시 섬 지역의 열악한 생활 물류 문제 해결을 위해 드론 배송서비스를 본격 도입한다.6일 도에 따르면 기존 선박 중심의 물류체계에서 벗어나 빠르고 효율적인 드론 물류망을 구축해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높이고, 도서 지역 물류 혁신을 실현하겠다는 전략이다.충남도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5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 공모에서 ‘보령시 원산도와 오천항 거점을 활용한 도서지역 드론 배송’ 과제가 선정돼 국비 4억8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충남도와 보령시, 보령해양경찰 및 5개 드론 기업 컨소시엄이 함께 추진하며,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한 총사업비 7억8000만 원이 투입된다.사업 대상지는 원산도 거점 인근 △장고도 △고대도 △삽시도 △소도 △효자도 △추도 △육도 △하육도 △월도 등 9개 섬이다.주요 사업 내용은 △생활물품·공공의료품·폐의약품 드론 배송 △드론 활용 해양 지역 안전 순찰 공공서비스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바구니(밑반찬 드론 배달) 사업’ 등이다.도는 주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택배를 주문할 수 있도록 공공 배달 앱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며, 온라인 주문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의 섬 지역 주민을 위한 콜센터 운영도 병행해 주민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임택빈 충남도 토지관리과장은 “기존 선박 중심의 제한된 물류체계에 드론 배송을 도입함으로써 도민이 빠르고 편리한 배송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앞으로 도내 모든 도서지역과 도심 내 공원까지 배달지역을 확대하고 드론 배송을 상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충남도는 섬 지역 드론 배송뿐만 아니라 △디지털 갯벌지도 구축 △드론공원 조성 △인공지능(AI) 기반 재난·재해 드론 영상 실시간 중계 등 도민 편의성과 안전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드론 시책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