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한동훈 前 대표의 탄핵 관련 주장, 사실 아니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저서에 언급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 관련 주장이 사실이 아니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김 지사는 4일 입장문(‘김태흠의 생각’)을 통해 “한 전 대표가 저를 포함한 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이 윤 대통령 탄핵이 필요하다는 강경 견해를 밝혔다고 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며 날조이자 왜곡”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탄핵을 찬성한 일이 결코 없으며, 일관되게 반대해 왔다. 당이 탄핵 찬반과 표결 참여 여부로 우왕좌왕할 당시, 당론인 탄핵 반대로 단합된 의지를 보여주자는 취지의 SNS 글을 올렸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해당 취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일부 언론 보도를 인용해 주장을 펼친 점을 지적하며 “어떤 의도인지 모르겠지만 심히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직후부터 대통령 제명과 탈당을 요구하고, 결국 탄핵으로 이끈 사람은 한 전 대표”라며 “그런 그가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내려지기도 전에 조기 대선을 준비하는 것은 정치적 도리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총선 폭망과 탄핵의 가장 큰 책임을 가진 사람이 정치적 야욕을 드러내는 것을 누가 용납하겠느냐. ‘수신제가(修身齊家)요,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라는 말처럼 정치적 소양이 갖춰지지 않은 사람이 지도자인 양하는 것은 국가와 국민을 불행하게 할 뿐”이라며 한 전 대표를 강력히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