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1일 충남문예회관서 열린 3·1절 기념사서 밝혀“제왕적 대통령제 폐기하고 분권형 개헌 추진해야”“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충청 메가시티의 시작될 것”
  •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일 충남문예회관에서 열린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충남도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일 충남문예회관에서 열린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충남도
    김태흠 충남지사가 제106주년 3‧1절을 맞아 ‘개헌과 행정통합을 통한 국가 대전환’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1일 충남문예회관에서 열린 제106주년 3‧1절 기념사에서 “106년 전 선조들이 일제의 식민통치 속에서도 민주공화국의 희망을 밝힌 것처럼 이제는 개헌과 통합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의 승자독식 제왕적 대통령제를 폐기하고,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로의 개헌이 필요하다. 지방분권을 강화해 국가 균형발전을 이뤄야 한다”며 “정치권은 개헌 로드맵을 국민 앞에 제시해야 하며, 개헌의 주역은 국민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가 대전환을 위한 또 다른 해법으로 행정통합을 제시하며 “17개 시·도의 행정체제는 한계를 맞이했다. 서울·경기·충청·전라·대구경북·부울경 등 5~6개의 광역권으로 묶어야 수도권 중심의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 지사는 “대전·충남이 하나되면 인구 360만 명, 경제 규모 190조 원의 거대 광역도시가 탄생한다. 이를 통해 충청권 메가시티를 구축하고, 글로벌 초광역경제권과 경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등이 1일 충남문예회관에서 열린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충남도
    ▲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등이 1일 충남문예회관에서 열린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충남도
    끝으로 “충남은 이미 농업, 탄소중립, 베이밸리 등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개헌과 통합을 통해 국가 대전환을 이루고, 더 강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자”고 전했다.

    도는 1일 도청 문예회관 대강당에서 김 지사와 보훈단체 관계자, 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한편 이날 충남문예회관에서 열린 ‘충남에서 손잡고 하나되는 대한민국의 힘’을 슬로건으로 내건 제106년 3‧1절 기념식은 식전 공연,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태흠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조국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에 대한 경의를 표하고,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에게 존경과 감사의 뜻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