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의 대가’ ‘역사 전사’ 전희경, 24일 도의회서 충남도연구원장 ‘적격’ 판정전 내정자 3월 1일자 충남도연구원장 임명할듯…‘충남 정책’ 행보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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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대 국회의원 재임 당시 국회본회의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대한민국 국회
전희경 전 국회의원이 충남도연구원장으로 공식 확정됐다. 충남도의회는 24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전 전(前) 의원에 대해 ‘적격’ 판정을 내렸다.이에 따라 그는 3월 1일 자로 임명(28일 임명장 수여 예정)과 함께 충남도정 정책 연구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됐다.충남연구원장으로 내정된 그는 박근혜 정부 시절 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앞장서며 ‘역사 전사’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국회에서는 뛰어난 연설 실력으로 ‘연설의 대가’로 불리기도 했다.전 내정자는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후 자유한국당과 미래통합당에서 활동했으며, 이후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을 지낸 바 있다.충남도의회는 이날 인사청문회를 통해 전 내정자는 정책 기획 및 연구 역량, 충남의 주요 현안에 대한 이해도를 평가한 결과, 연구기관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충남도의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전 내정자는 “충남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충남도와 도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연구 성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3월 신임 원장 공모에 A 씨가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최종 탈락한 뒤 장기 공석(원장) 중인 충남도연구원은 충남도의 정책 수립과 지역 발전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는 핵심 기관으로, 전 내정자의 취임에 따라 향후 연구 방향과 전략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전 내정자는 충남도의 경제 활성화와 균형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 연구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하며, 김태흠 도지사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지역 산업 발전 △스마트 농업 △기후 변화 대응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충남도가 직면한 주요 과제들에 관한 심층적인 연구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이번 임명에 대해 야당에서는 ‘정치적 배경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이에 대해 충남도 관계자는 “전 내정자의 정책 연구와 기획 경험이 풍부하며, 도정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전 내정자는 향후 충남도 내 주요 정책 결정 과정에서 연구원의 역할을 강화하고, 지역 사회 및 학계와의 협력을 확대해 충남의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