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지하화 우선 추진… 대전·부산·안산 포함38만㎡ 규모 청년창업·IT 특화지구 조성대전역 통합개발사업, 장기계획 포함 추진이장우 시장 “철도로 단절된 지역 재구조화 신성장동력 삼을 것”
-
- ▲ 대전 조차장.ⓒ대전시
정부가 대전 조차장을 철도입체화 통합개발 1차 사업으로 선정하며 지역 건설 경기 활성화와 도시 균형 발전에 속도를 낸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철도 지하화 우선 추진 사업’을 발표하며 대전, 부산, 안산 등 3개 지역을 선정했다고 밝혔다.대전의 경우 대덕구 읍내동 426 일원에 있는 대전 조차장이 대상지로, 약 38만㎡(11만평) 규모에 달하는 부지를 청년창업, IT, 미디어 등 첨단산업 특화지구로 개발하는 1조40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오는 2025년 상반기 중 기본계획 수립이 시작될 예정이다.이번 선도사업은 지난해 12월 30일 발표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시행방안에 따라 사업 추진 원칙과 범위가 명확히 정해진 가운데,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사업성이 검토된 구간만 선정됐다. 대전 조차장의 경우 철도지하화뿐만 아니라 전국 유일하게 인공지반(데크화)을 도입해 사업성을 높인 점이 평가됐다.국토교통부 철도지하화통합개발기획단은 “대전 조차장 이전과 입체화 사업이 사업성은 다소 부족하더라도 파급 효과가 크다는 점을 감안해 선정했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을 통해 대전산업단지 및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신성장 거점으로서 대전을 지속해서 발전시키는 공간으로 재창조할 계획이다.정부는 사업 시행을 위해 국가철도공단 내 자회사를 신설(2025년 하반기)해 전담기관으로 지정하고, 지역 간 교차보전이 가능하도록 통합계정을 도입한다. 기존 단일 기관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공동 참여할 수 있도록 개편해 철도지하화 사업의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번 선정으로 지역 숙원사업이 해결되고, 철도로 단절된 지역을 재구조화해 대전시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며 “원도심의 활력 회복과 도시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대전역 통합개발사업은 이번 1차 사업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사업계획을 보완해 철도지하화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에 포함하고 장기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