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 CES에서 본 미래 혁신의 방향성 제시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 경험으로 ‘충남 발전 구상’ 구체화 “스타트업과 대기업 상생 모델로 충남 경제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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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5’기업관에서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충남도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20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CES 참관과 미국 순방 중 느낀 점들을 토대로 충남의 미래 방향에 관해 이야기했다.이날 오찬 간담회에서 그는 급변하는 기술 혁신 속에서 충남이 나아가야 할 비전을 제시하며, CES 2025와 연계한 다양한 경험과 소회를 풀어놓았다.◇“CES에서 본 미래, AI와 중국의 부상”김 지사는 먼저 CES 참관 경험을 회고하며, 인공지능(AI)과 기술 혁신의 빠른 발전 속도를 강조했다. 그는 “몇 년 안에 모든 분야에 AI가 접목될 것”이라며 기술의 융합이 가속화되는 현실을 지적했다.그는 중국의 기술력을 언급하며, “CES에 참가한 중국 기업들이 미국을 앞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도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의 실용화를 통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샌프란시스코에서 찾은 충남의 미래 구상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를 방문한 김 지사는 “충남 내포신도시에 자율주행 택시 시범사업을 도입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그는 구글의 자율주행 택시 ‘웨이모’를 경험하며, “급발진이나 급브레이크가 없어 승차감이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내포 지역에 이를 시범적으로 도입함으로써 시민들이 미래를 직접 체감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실리콘밸리의 산업단지를 하늘(비행기 탑승)에서 관찰하며 충남의 산업단지 개발 방향을 구체화했다”며 “아산만 일대에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대기업과의 협력, 투자 유치, 인수합병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글로벌 스타트업과 벤처의 상생 고민김 지사는 스타트업과 대기업 간의 상생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유망 스타트업이 대기업에 흡수되는 경우가 많다”며 “스타트업이 독립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그는 충남의 산업단지에 이러한 상생 모델을 도입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하고 있음을 내비쳤다.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간담회에서 특히 충남 내포신도시에 대형 병원을 유치하고 이를 통해 의료와 관광을 연계한 새로운 성장 모델을 구축하는 방안도 언급했다.◇“내포 신도시, 의료산업 최적의 입지 조건”그는 “서울에서 1시간 이내에 접근 가능한 위치에 있는 내포신도시는 온천과 같은 자연적 이점과 병원을 중심으로 한 의료 관광·산업을 동시에 육성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라고 설명했다.그는 “병원 유치를 위해 연세대학교와 서울대학교, 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주요 의료기관들과 접촉해왔으며, 특히 연세대학교의 긍정적인 반응이 기대된다”며 “올해 예산에 설계비 30억 원을 반영한 만큼, 설계 단계에 빠르게 착수하기 위해 주요 병원들과의 협력을 조속히 마무리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