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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길표 기자.ⓒ뉴데일리DB
충남 공주 도심 속 보물인 당간지주 보존지구가 최근 들어 예상치 못한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그 원인은 다름 아닌 ‘추억의 포장마차 거리’라는 이름으로 영업 중인 포장마차들이 대낮에도 방치되면서 이 지역을 흉물로 변모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민선 8기 최원철 공주시장의 공약사업으로 추진된 바 있으나, 위생 문제와 주변 경관 훼손으로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제민천 중동교에서 제민천교까지의 구간에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운영되는 이 포장마차들은 영업시간 외에는 철수하고 정리되어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붉은색 포장마차 8대가 대낮에도 철거되지 않은 채 방치돼 역사적 가치가 큰 당간지주 보존지구의 경관을 훼손하고 있다.
문제는 단지 포장마차의 방치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포장마차 주변의 도로 경계석이 포차 이용자들의 임시 좌석으로 전용되며 당간지주 보존지구 내에 무질서하게 자리 잡은 모습은 공주를 찾는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주고 있다.
이는 지역의 역사적 장소가 훼손되고 있다는 비판으로 이어지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이런데도 공주시는 이 사업이 최원철 시장의 공약사업이라는 이유로 효과적인 대처에 소극적인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와 같은 시민들의 비판과 불만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공주시는 당간지주 보존지구의 역사적 가치를 되살리고 시민과 관광객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