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인사청문특위 경과보고서 채택 … 18일 최종 의결 예정조직역량 강화 방안·윤리경영 가치관, 전문성 검증김창순 후보자 “투명한 윤리경영·부패근절로 충북 경제 활성화 핵심 되도록 노력”
  • ▲ 충북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김꽃임)는 17일 충북신용보증재단 김창순 이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충북도의회
    ▲ 충북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김꽃임)는 17일 충북신용보증재단 김창순 이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충북도의회
    충북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김꽃임)는 17일 충북신용보증재단 김창순 이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고 ‘적격’ 의견을 담은 경과 보고서를 채택·의결했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김꽃임 위원장을 비롯해 이옥규, 박경숙, 이종갑, 유재목, 임병운, 이의영, 박지헌, 김정일 의원 등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됐으며, 후보자의 역량과 자질을 종합적으로 검증했다.

    위원들은 김 후보자의 조직역량 강화 방안, 윤리경영에 대한 가치관 등 전반적인 재단 이사장 후보로서의 자질뿐 아니라 최근 소상공인 폐업 증가에 따른 경영 안정 정책, 보증한도 상승 방안, 보증사고 급증에 따른 대위변제 급증 문제 해결책과 순사고율 감축 방안 등 전문성 검증을 위한 질의도 했다.

    위원들은 또 후보자가 제출한 직무수행 계획서를 토대로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도 부족, 충북기업진흥원과의 업무 중복성 등을 지적했으며 △예비비의 적절한 투입과 집행 △자체적인 고객 만족도 조사를 통한 경영평가 개선에 대한 당부를 이어갔다.

    김창순 후보자는 “위원들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고, 만약 이사장이 된다면 문제의식을 잃지 않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답변했으며 “투명한 윤리경영과 부패근절을 통해 충북신용보증재단이 충북 경제 활성화의 핵심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위원들은 김 후보자가 충북신용보증재단에 오래 재직했기 때문에 재단의 혁신적인 변화를 도모하기 어려울 수 있는 만큼,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재차 주문했다.

    김꽃임 위원장(제천1)은 “내부 인사가 신용보증재단의 이사장이 되는 부분에 대한 우려가 많다”고 강조하며 “신용보증재단은 도의 출연금과 소상공인들의 보증료로 운영되는 만큼, 진정으로 소상공인을 위한 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재정의 투명성과 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후보자가 충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으로 임명된다면 청문회에서 제시된 사항들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반영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후보자는 1987년 충북은행에 입사해 12년간 재직한 뒤, 금융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충북신용보증재단에서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채택된 경과보고서는 18일 제42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 후 김영환 충북도지사에게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