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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청 전경.ⓒ세종시
세종시는 외래어로 사용되던 ‘복합커뮤니티센터’의 명칭을 ‘행복누림터’로 변경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한글날을 기념해 발표된 우리말 명칭 개선 계획의 일환이다.
이에 따라 시는 앞으로도 외래어로 이뤄진 시설 명칭을 지속적으로 다듬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제578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시청 부서와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외래어 시설 명칭 개선 계획을 안내한 바 있다.
이번 개선 계획은 한글학회와 한글문화연대, 세종시 한글사랑위원회의 의견과 시민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새로운 명칭인 ‘행복누림터’는 ‘행정과 복지를 누리는 장소’를 의미하며, 그 외에도 ‘행복을 누리는 장소’로 해석이 가능해 간결하면서도 널리 사용될 수 있는 이름으로 평가받고 있다.
복합커뮤니티센터 외에도 △로컬푸드가공지원센터는 ‘우리농산물가공지원센터’ △도도리파크는 ‘도도리공원’ △직장맘지원센터는 ‘직장여성지원센터’ △여성플라자는 ‘여성활동지원본부’로 각각 변경된다.
또, △세종형 쉐어하우스는 ‘세종형 공유주택’ △전의게스트하우스는 ‘전의여행자숙소’ △세종묘목플랫폼은 ‘세종묘목마당’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게 됐다.
시는 명칭 변경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새 이름을 알리는 홍보와 교육에 주력할 예정이다.
현판 교체 등의 절차는 필요한 곳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이미 익숙해진 외래어 명칭을 새로 바꾸는 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세종시는 한글문화수도로서 외래어 명칭 다듬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