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지난 6일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예산안 통과를 촉구하며 단식에 돌입한 최민호 세종시장을 방문해 박람회 개최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세종시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지난 6일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예산안 통과를 촉구하며 단식에 돌입한 최민호 세종시장을 방문해 박람회 개최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세종시
    세종시는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지난 6일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예산안 통과를 촉구하며 단식에 돌입한 최민호 세종시장을 방문해 박람회 개최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고 7일 밝혔다.

    김 지사와 최 시장은 이날 단식 현장에서 만나 세종시의 미래를 위해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꼭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김 지사는 “국비 확보가 완료되었고, 의회에서도 이미 10억 원의 예산을 승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액 삭감하는 것은 지방자치제가 시작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며, 세종시의회의 결정을 비판했다.

    그는 “박람회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것은 시민을 위한 일이 아니며, 다른 도시들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 공원을 조성하는 상황에서, 시민들에게 더 발전된 공원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막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충남도 또한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와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의 동시 개최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으나, 예산 삭감으로 인해 충청권의 상생발전 논의가 진전을 이루지 못한 점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두 박람회가 같은 시기에 열리면 상호 보완하며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러한 상황이 발생해 화가 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의회가 심의권을 존중받기를 원한다면, 집행부의 예산 편성권 또한 존중해야 한다”며 “세종시가 대한민국의 행정수도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비상식적인 일이 벌어진 것이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최 시장은 “바쁘신 와중에 세종까지 찾아와주신 김태흠 지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 상황을 시민들이 알 수 있도록 단식을 통해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람회와 빛축제는 시민들과 한 약속이므로 시의회에서도 이를 존중해주어야 한다”며 “나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