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협의 테이블에 앉아야”
  • ▲ 세종정원도시박람회와 빛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23일 오전 세종시의회 앞에서 예산 전액 삭감에 대해 복원을 촉구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 세종정원도시박람회와 빛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23일 오전 세종시의회 앞에서 예산 전액 삭감에 대해 복원을 촉구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는 26일 세종시와 시의회를 향해 국제정원도시박람회 및 빛축제 예산 전액 삭감과 관련된 갈등을 멈추고, 예산 협의를 위한 논의의 자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는 세종시와 시의회 간 갈등이 점차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성명이다.

    시민연대는 이날 성명에서 “세종시는 의회를 설득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종시는 녹지율 52%를 자랑하는 국가균형발전의 선도 도시로, 차후 대통령 제2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이 들어설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세종시민 중 정원도시 자체를 반대하는 이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의회의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추진위원회 예산 14억 원과 빛축제 예산 6억 원 전액 삭감에 대해 시민연대는 세종시의 준비 부족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세종시가 박람회 개최를 2026년으로 1년 연기했으나, 인프라 부족, 시민 공감대 형성 미흡 등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시민연대는 “세종시는 의회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예산안을 제시하면 시의회도 열린 자세로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세종시민이 시와 의회의 소통 부재로 인해 갈등과 분열을 겪지 않도록 신속한 협의를 촉구했다.

    아울러 시민연대는 “이번 사안이 시민을 위한 방향으로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정 감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