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와 빛축제 예산안 처리 지연에 우려 표명이용일 기획조정실장, 예산안 통과 위한 호소문 발표
  • ▲ 이용일 세종시 기획조정실장이 24일 오전 시청 정음실에서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빛축제 예산안의 신속한 처리를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 이용일 세종시 기획조정실장이 24일 오전 시청 정음실에서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빛축제 예산안의 신속한 처리를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세종시가 24일 시청 정음실에서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빛축제 예산안의 신속한 처리를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용일 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발표에서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에서 논의 중인 ‘이 박람회와 빛축제 예산이 시의회에서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조속한 결정을 요청했다.

    이 실장은 “시가 지난 13일 시의회에 박람회와 빛축제 예산을 일부 조정한 제3회 추경안을 제출하고, 임시회 소집을 요청했다”며 “그러나 23일 열린 본회의와 상임위에서 두 예산안이 전액 삭감되었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에서도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산회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박람회가 “정원 속의 도시 세종의 품격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기회이자, 화훼·묘목 산업을 활성화하고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박람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빛축제에 대해서는 “지난해 처음 개최됐음에도 11만 5000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해 수변 상가의 매출을 전년 대비 31.5% 증가시키며 겨울철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두 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시의회에서 늦어도 다음달 11일까지 예산안이 통과되어야 한다”며 예결위의 신속한 재개와 심도 있는 논의를 요청했다. 

    아울러 “이 박람회의 상징정원은 이미 국제설계 공모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사업 추진의 지연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무엇이 세종시의 미래와 시민을 위한 것인지 함께 고민하고 소통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호소한다”며 시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세종시는 이 박람회와 빛축제가 시장 공약 사항인 만큼 시민과의 약속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시의회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