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빛축제 예산 전액 삭감에 유감 표명박람회·빛축제 예산 다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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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11일 세종시의회가 2026년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제2회 세종 빛 축제 관련 시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날 세종시청 정음실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가 참담하다”며 “정원도시박람회가 자족기능 확충과 정원관광산업 육성의 핵심 전략임에도 시의회의 부정적 비판과 예산 삭감으로 박람회 추진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이어 “시가 정원도시박람회 개최를 위해 정부의 국비 77억 원 지원을 확보했으나, 시의회의 반대로 조직위 구성과 계획 수립이 불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그는 “시의회가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의 승인을 거론하며 예산 삭감을 정당화한 논리에 대해 해당 협회는 필수 요건이 아닌 민간기구라는 점을 들어 반대 논리를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박람회 무산으로 약 3000억 원의 경제 효과와 2200명의 일자리 창출 기회를 상실하게 됐다. 농가와 소상공인들이 큰 손실을 볼 것”이라고 우려했다.최 시장은 “세종 빛축제의 예산 6억 원이 전액 삭감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젊은 대학생들의 참여 기회도 박탈되었다”고 지적했다.끝으로 “정원도시박람회와 빛축제 예산을 다시 요청할 것”이라며 “세종시의 미래를 위해 포기하지 않고 협치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