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예산 삭감에 강한 유감” 표명국힘 세종시당 “정치적 음모 규정”…민주당 시의원 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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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세종시장은 10일 2024년도 제2회 세종시의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결과에 대해 강한 실망과 유감을 표했다.이번 심의에서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제2회 세종 빛 축제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기 때문이다.최 시장은 “이 사업들은 단순한 행사가 아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필수적인 사업”이라며 “여러 차례 의회에 협조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산 삭감 결정에 절망감을 느낀다”고 밝혔다.이어 “정원도시박람회는 3000억 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다. 빛 축제도 지난해 큰 성과를 거뒀다”며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그는 “이번 예산 삭감은 세종시의 대외 신뢰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의회와의 협치와 소통을 촉구했다.이에 국민의힘 세종시당도 이날 성명을 내고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의 예산 삭감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를 ‘정치적 음모’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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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당은 “국민의힘 소속 최민호 시장의 공약을 무산시키기 위한 행위”라고 비판하며 “세종시민들과 함께 맞서 싸울 것”이라고 경고했다.앞서 세종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날 오후까지 이어진 마라톤 회의 끝에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조직위 출연금 14억 5000만 원과 제2회 빛 축제 예산 6억 원을 전액 삭감했다.예결위는 “박람회 예산의 국비 지원이 확정되지 않았고, 계수 추계에 문제가 있다”며 여야 간 합의에 실패하자 투표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투표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예결위는 민주당 의원 6명, 국민의힘 의원 4명으로 구성됐다.빛 축제 예산이 삭감되면서 이를 통해 경제적 활력을 기대했던 주변 상인들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한편, 최민호 시장은 11일 오전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세종시의회 추경안 처리에 대한 세종시의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