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까지 6개 시·군 문예회관서 총 21회 공연
-
충북문화재단(대표이사 김갑수)과 충북메세나협의회(회장 김사흥 토우건설 회장)는 함께 하는 ‘2024 충북 공연예술 페스타’를 오는 11월까지 옥천과 괴산, 증평 등 6개 시·군 문예회관에서 총 21회의 공연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재단에 따르면 도민들의 수준 높은 공연예술에 대한 수요는 높아지는 반면, 그동안 충북 도내 각 시·군에서는 공연예술 인프라와 우수 콘텐츠의 부족으로 주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지 못했다.이런 점을 감안해 ‘2024 충북 공연예술 페스타’는 도내 각 시군의 문예회관과 협력해 충북의 우수한 공연예술을 지역 주민들에게 선사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이 페스타에는 공모 과정을 통해 작품성과 예술성을 검증받은 ‘극단 청년극장’, ‘프리마앙상블’, ’팀 키아프‘, ‘알리오페라단’, ‘극단 늘품’, ‘하모니체스 챔버 오케스트라’, ‘에이지 아젠지아’ 등 7개의 충북 공연예술단체가 참여한다.페스타가 더욱 풍성하도록 국립오페라단과 영동난계국악단, 그리고 최근에 창단한 충북 도립극단도 참여한다.이 페스타에 소요되는 경비 전액은 2023년 9월에 출범한 충북메세나협의회에서 지원했다.메세나 협의회는 지역의 건강한 문화생태계를 조성하고 도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고자 충북 도내 기업 및 뜻 있는 인사 중심으로 구성된 단체다.첫 공연으로는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옥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갈라콘서트’가 페스타의 시작을 알린다.오페라 초심자를 위한 익숙한 아리아 및 중창곡과 유명 가곡으로 이뤄지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어 오페라에 대해 잘 모르는 도민들도 쉽게 즐길 수 있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다음날 12일에는 괴산문화예술회관에서 영동난계국악단의 공연이 펼쳐진다.국악의 매력을 가득 담은 공연으로 구성됐으며,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소리꾼 남상일도 협연자로 참여해 관객들의 귀를 더욱 즐겁고 신나게 만들 것이다.민간우수공연 선정단체의 첫 공연은 오는 24일 ‘극단 청년극장’의 ‘숙희 책방’이며, 다음날인 25일에는 옥천문예회관에서 프리마앙상블의 ‘코리안랩소디&환타지’ 공연이 열린다.이후 오는 26~28일 증평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 페스티벌로 지역단체 우수 공연이 이어진다.또한 금년에 새로 창단한 충북도립극단도 10월 6일 옥천을 시작으로 증평, 영동, 보은, 괴산 등 5개 지역에서 공연을 한다.도립극단이 공연할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 사건’으로, 2003년 5월 예술의 전당에서 초연한 이래 동아연극상 희곡상 등 각종 상을 수상한 작품이다.세탁소를 배경으로 세탁소 주인 강태국과 그 주변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시종 유쾌하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물질만능 세태를 향한 풍자와 해학을 표현했다페스타 기간 중에는 이달 26~28일 증평문화회관에서 공연장 상주단체 페스티벌도 열린다.공연장과 공연단체 간 상생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창작 환경과 작품 개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행되는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오케스트라 상상’, ‘극단 청년극장’, ‘극단 꼭두광대’ 등 3개의 상주단체와 세종시 상주단체인 ‘이모션콘텐츠’ 등 4개 단체가 그동안 개발한 작품 중 우수 레퍼토리를 선보인다.충북문화재단 관계자는 “지역기업들의 기부금으로 도민들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와 더불어 지역우수단체도 활동 무대가 늘어나 활력이 생겼다.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참여단체들이 최선을 다해서 공연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충북메세나협의회 관계자는 “충북메세나협의회는 지역의 문화예술생태계를 지원하여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고자 뜻을 모으고 있다”며 “올해 시작된 충북공연예술페스타가 도민과 예술인 모두에게 사랑받는 축제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하며, 이를 계기로 더욱 많은 분들이 충북의 문화예술을 꽃피우는 길에 함께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