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앙프라방주와 협력 강화, 창업 기반 마련…5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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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는 시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2024년도 정부부처·지자체·공공 협력(ODA) 신속개발 컨설팅 사업’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세종시는 라오스 루앙프라방주의 창업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 사업은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과 복지 증진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번에 선정된 프로젝트는 지자체와 공공부문의 전문성을 활용해 개도국의 주요 개발과제와 신속 추진이 필요한 사업에 대해 정책 자문과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한남대학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창업 기반시설과 역량을 활용, 라오스 루앙프라방주의 창업 활성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고려대, 홍익대 등의 창업 보육 센터와 협력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라오스와 협력 관계를 강화해 왔다. 

    지난해 6월 송칸 주한 라오스대사의 세종 방문을 계기로 루앙프라방주를 협력 도시로 선정하고, 이후 루앙프라방시와의 협력 논의를 위한 영상회의와 국립수파누봉대학교와의 협력의향서 체결 등을 통해 협력의 토대를 마련했다.

    루앙프라방주는 전체 주민의 80%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낮은 생산성으로 인해 지역 빈곤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수파누봉대학교를 거점으로 소상공인 창업 지원, 지역 특화 산업 발굴 등의 현지교육과 초청 연수,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종합 마스터플랜 수립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사업의 예산은 약 5억 원으로, 전액 KOICA 사업 예산으로 진행되며, 사업 시기는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다. 

    시는 이달 중 KOICA와 약정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최민호 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라오스가 지속가능한 경제개발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세종시의 우수한 정책을 개발도상국에 지원하며 국가 행정 중심도시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