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문화재단, 2024년 창단 단원 소개·시즌 프로그램 발표
  • ▲ 충북도립극단(예술감독 김낙형)은 지난 27일 충북도립극단 세미나실에서 개소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충북문화재단
    ▲ 충북도립극단(예술감독 김낙형)은 지난 27일 충북도립극단 세미나실에서 개소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충북문화재단
    충북도립극단(예술감독 김낙형)은 지난 27일 충북도립극단에서 개소식을 갖고 올해 처음으로 선발된 창단 단원들과 시즌 프로그램을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충북문화재단(대표이사 김갑수) 산하 최초의 예술단체인 충북도립극단은 충북연극인들의 오랜숙원 사업으로 약 15년전부터 도립극단 설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충북문화재단에서는 2023년 극단설립TF팀을 시작으로 준비위원회 진행, 공청회, 타공립극단들 사례조사 및 도민 수요조사 등을 통해 극단 설립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러한 준비과정들을 기반으로 올해 충북도 제1차 추가경정예산심의에 통과하여 극단이 설립되게 됐고, 문체부에서 진행하는 ‘지역대표예술단체 육성지원사업’에도 선정되어, 충북도를 대표하는 공립극단으로 자리잡게 됐다.

    이번 개소식에서는 김영환 충북도지사, 이양섭 충북도의장, 최정훈 행문위원장 등 충북도의 주요 인사들과 정창석 충북연극협회장, 문길곤 청주예총회장 등 지역의 주요 예술계 협회장들, 오세곤 충북도립극단 운영위원장 등 충북도를 대표하는 문화예술계인사 70여명이 함께하여 자리를 빛냈다.

    극단 설립의 목적과 진행현황에 대한 발표와 함께 충북문화재단 김갑수 대표의 환영사와 김영환 도지사, 이양섭 도의장의 축사로 포문을 연 이번 개소식에서는 향후 충북도의 공연계를 이끌어나갈 창단시즌단원들(10인)과 청년연수단원들(10인)이 자리에 나와 도지사로부터 단원증 및 축하 꽃다발을 받았다. 

    김낙형 예술감독은 이 자리에서 시즌단원들을 하나하나 소개하면서, 그들이 앞으로 공연할 작품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시즌단원대표로 자리한 이채윤 배우와 이병철 배우, 그리고 26일에 선발된 청년연수단원으로 선정된 최린 배우는 인사말을 통해 단원으로서 선정된 것에 대한 기쁨과 각오를 다졌다.

    이어진 시즌단원들의 축하공연은 뮤지컬 렌트의 ‘Seasons of Love’ 합창에 맞춰 2024년 시즌프로그램이 발표됐다. 첫 번째 창단공연은 ‘한여름밤의 템페스트’ (원작 윌리엄 셰익스피어, 각색/연출 김낙형)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말년작 ‘템페스트’와 그의 대표적인 환상극 ‘한여름밤의 꿈’이 함께하는 새로운 각색작품으로 국내 최초로 극의 모든 마법을 일으키는 주인공 프로스페로에 여성배우가 출연함으로써 젠더 프리(남녀 역할의 경계가 무너짐) 공연으로서 작품에 새로운 해석과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창단공연은 10월 18~19일 양일간 청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다.

    두 번째 지역순회공연은 국내 대표 코미디 작품인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작 김정숙, 연출 장경민)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선정했다. 

    순회공연은 10월의 옥천연극제를 시작으로 영동, 증평, 보은 공연으로 이어지고 2지역 정도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찾아가는 청소년극은 이미 중고등학교 순회 청소년극으로 200회 이상의 공연을 한 ‘선생님이 좋아서요!’(작·연출 박정민)를 선정했다.

    12월 학기말에 문화생활이 필요한 10개의 고등학교를 찾아가, 학생들에게 공연문화를 즐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의 하이라이트인 고스트라이트 점등식이 진행됐다. 

    텅빈 무대를 오롯이 지키는 고스트라이트처럼 충북도립극단의 연극정신을 밝게 이어갈 충북도립극단의 고스트라이트를 밝히는 점등식은 도지사포함 내빈 20여명이 함께했다.

    모든 식이 끝난 후, 참가자들은 극단의 전용공간 곳곳을 찾으며, 충북도립극단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고, 앞으로의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