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형 ‘생거진천 군립교향악단’ 초대 지휘자바이올린 등 총 10개 분야 16명 선발… 14일 위촉장 수여· 본격 출범“작은 규모지만 군민들이 자랑스러워하는 교향악단 만들기 위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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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섭 충북 진천군수는 올해 신년사에서 군민들이 품격있는 삶이 가능하도록 ‘문화와 예술이 일상이 되는 도시 만들기’가 군정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문화예술 분야 전문성을 높이고 전략적 기획을 통해 실질적 문화예술진흥을 실현하는 문화서비스의 첫 사업으로 군립교향악단 창단을 약속했다.군은 지난 7월 공개모집을 통해 바이올린, 비올라 등 총 10개 분야 16명을 선발한데 이어 지난 14일 위촉장을 수여해 군립교향악단의 본격 출범을 알렸다.16일 군에 따르면 도내 군 단위 예술단으로는 보은군립합창단, 영동군립난계국악단, 괴산군립합창단, 음성군립청소년오케스트라가 있으며 성인으로 구성된 군립 교향악단 창단은 진천군이 최초다.강수형 초대 지휘자는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위촉장 수여식에서 단원들과 즉석 연주를 펼쳐 박수갈채를 받았다. 군민들이 ‘생거진천 군립교향악단’의 연주를 처음 듣게 된 자리였다.강수형 지휘자는 “창단 연주회 전에 단원들과 진천군 읍면 지역을 돌며 작은 연주회를 열 계획이다. 그동안 군민들 대부분이 문화예술 공연을 가까이 접하지 못했다. 앞으로 가능한 많은 소외지역을 찾아가 다양한 연주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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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립교향악단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도내 시군 순회 연주회 경험이 많은 강 지휘자는 “단원들이 클래식 전공자이지만 군민들이 원하는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클래식을 비롯해 영화음악이나 트롯, 가곡, 팝송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준비해 연주하겠다”고 강조했다.강 지휘자는 “초등학교로 찾아가는 음악회를 기획한다면 모차르트의 소품으로 시작해 ‘작은별’, ‘그대로 멈춰라’ 등 친근한 동요로 마무리하고, 학생들이 악기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클래식과 친숙해지도록 하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재능기부도 펼치고 싶다. 어르신들이나 어린이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 연주를 할 때도 마찬가지로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고 말했다.군립교향악단이 문화예술 도시 도약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단원들과의 노력을 다짐하는 강 지휘자는 “작은 규모로 출범하는 교향악단이지만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으로 군민들이 자랑스러워하는 교향악단을 만들고 싶다”며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