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시장 휴가 중 개인 차원 대만방문…12일 귀국 예정6~10일 제천서 수목전도 13건·낙석 2건·도로침수 2건 등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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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규 충북 제천시장이 나흘째 충청지역 등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여름 휴가를 떠나 눈총을 받고 있다.김 시장은 지난 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4박 5일간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김 시장은 휴가 기간에 대만을 방문하고 있어 조기 귀국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며 오는 12일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제천시청 공무원들은 기상청이 제천지역에 대해 지난 7일 새벽 1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오후 7시 50분부터 8시 50분까지 호우주의보가 발령하자 비상근무 중이다.제천지역의 호우주의보는 10일 오전 5시 5분에 해제된 반면, 제천 한수면과 덕산면 지역에 대해서는 산사태 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제천지역에서 비피해도 잇따랐다. 제천시청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0일 오전 11시까지 집중호우로 인해 수목 전도 13건, 낙석 2건, 도로침수 2건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충북 옥천에서 산사태로 인해 1명이 사망한 데 이어 9일 밤 충남 논산과 서천에서 각 1명이 사망하고 농경지 침수, 축대 붕괴, 산사태 등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다.업무대행은 부임한 지 10일밖에 안 된 맹은영 제천부시장이 맡고 있지만, 업무파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시장 업무대행을 하고 있다.제천시 관계자는 “김 시장은 대만 방문은 휴가기간에 개인적인 차원에서 간 것”이라며 “현재 대만을 방문하고 있지만, SNS를 통해 업무보고를 받고 지시를 하고 있다. 김 시장은 오는 12일 귀국한다”고 전했다.반면, 김 시장이 집중호우에도 여름 휴가를 즐기고 있는 것과는 달리 옥천군의회 의원들은 몽골 출장에서 조기 귀국했다.군의회 의원들은 지난 8일 몽골바양주르흐 의회 초청으로 6명 중 추복성 의장 등 4명이 9일 오후 조기 귀국을 결정한 것과는 대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