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수국의 색채향연·풍성한 프로그램 관람객 매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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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충남 공주시 유구색동수국정원에서 펼쳐진 '제3회 공주 유구색동수국정원 꽃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17일 공주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개막해 사흘간 열린 축제에는 개막 첫날부터 많은 인파가 몰리며 총 8만6000명이 다녀간 것으로 잠정 추산됐다.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람객들은 애나멜수국, 앤드리스서머, 핑크아나벨 등 22종 1만6000여 본, 20만 송이의 수국이 화려하게 수놓은 색채향연에 감탄을 자아냈다.올해 3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유구花(화)원 일상의 즐거움'을 주제로 다양한 포토존 조성과 편의시설 확충, 색다른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공주의 자랑인 나태주 시인과 함께한 '시와 음악이 있는 콘서트'가 올해 처음 선보여 주목받았다.'풀꽃 시인'이 전해주는 시와 아름다운 음율은 물론 나태주 시인의 푸근하면서도 번뜩이는 입담까지 더해지면서 관람객들은 초여름 낭만에 빠져들었다.'제1회 공주시 정의송 수국가요제'는 축제의 열기를 더 뜨겁게 달궜다. 28명의 참가자가 뿜어내는 열정에 공주시 홍보대사인 가수 박서진까지 무대에 오르면서 유구 일대가 들썩였다.수국 목걸이와 팔찌 만들기, 비누 만들기 등 10가지 체험 행사도 행사 기간 내내 열려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했다.원활한 차량흐름을 위해 관계기관·단체와 함께 행사장 내 일방통행을 하고 임시주차장 추가 확보 및 소규모 쉼터를 곳곳에 설치하는 등 관람객 편의를 위한 세심한 노력도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한편, 시는 수국 개화 시기를 고려해 유구색동수국정원의 야간 조명 시설과 편의시설 등을 이달 말까지 운영하기로 했다.최원철 시장은 "유구색동수국정원 꽃 축제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유구지역의 제2의 부흥기를 이끌 수 있는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수국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