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 공주시의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 ▲ 이성용 공주시의회 의원.ⓒ공주시의회
    ▲ 이성용 공주시의회 의원.ⓒ공주시의회
    이용성 충남 공주시의회 의원은 11일 선진적인 유기동물 관리 방안 마련과 반려문화 확산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제253회 공주시의회 제2차 본회의 5분자유 발언에서 공주시가 내년 동물보호센터 건립을 목표로 추진 중인 만큼 이 센터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시민과 의원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KB 경영연구소의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으로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전체의 25.7%인 552만 가구에 달했다. 

    비반려가구의 78.7%가 향후 반려동물을 기르고 싶다고 응답해 반려 인구의 증가가 예상된다.

    이 의원은 "반려동물 수가 늘어나고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지만 유기와 학대,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의 갈등이 새로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14년부터 반려동물 등록제를 시행 중이나, 공주시의 등록률은 약 6%로 낮은 실정이다.

    이 의원은 "공주시에서는 지난 5월 기준으로 4096명의 반려인이 6117마리의 반려동물을 등록했지만, 등록되지 않은 반려동물이 훨씬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지난 3년간 공주시에서 구조한 유기동물은 1298마리에 달하지만, 소유자에게 반환된 동물은 94마리에 불과하다.

    그는 "유기동물이 보호센터에 들어오면 소유자를 찾기 어려워 보호소에서 자연사하거나 안락사를 시키는 경우가 많다"며 "주인을 찾거나 입양을 보내기 위해 더 노력할 여지가 없을지 함께 생각해보자"고 말했다.

    이어 반려동물 등록제의 적극적 홍보와 관리 감독, 농촌 지역 실외 사육견 중성화 수술 지원,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한 정책 마련도 제안했다. 

    그러면서 유기동물 입양 홍보 캠페인을 개최해 시민들과 유기동물이 만날 기회를 늘리고, 자원봉사 인력을 모집해 동물보호센터 운영에 활용할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공주시가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기 좋은 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공주시 반려동물 보호와 반려문화 조성에 관한 조례를 통해 성숙하고 올바른 반려문화를 선도하는 도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